영덕에 213.2㎜·강구면 258.0㎜…76가구 주민 136명 대피

23일부터 24일까지 내린 비로 수해가 난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한 슈퍼마켓에 물이 차 24일 물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연합

2년 연속 침수 피해를 당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영덕군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내려 강구면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3일 밤 11시 30분 호우경보가 내려 다음날 새벽까지 영덕에 213.2㎜, 강구면에 258.0㎜의 폭우가 내렸다.

24일 오전 3∼4시 사이 영덕군 강구면 강구초등학교 주변 일대가 침수돼 76가구 주민 136명이 노인회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주택 등 사유시설 70곳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23일부터 24일까지 내린 비로 수해가 난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에서 24일 주민과 소방, 자원봉사자 등이 침수 피해를 본 물품을 청소하고 있다. 연합
23일부터 24일까지 내린 비로 수해가 난 영덕군 강구면 강구초등학교 운동장이 24일 진흙탕으로 변해 있다. 연합

앞서 0시 51분쯤 강구면에서 주택 침수로 2명이 구조됐고 오전 2시 5분쯤에는 강구면 오포리에서 차를 몰던 47세 여성이 침수로 차 안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영덕군에 대한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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