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무패' 상주상무, 울산에 1:5 참패…4위로 떨어져

최근 6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탔던 상주상무는 선두 울산에 1-5참패를 당하며 4위로 내려 앉았다.

포항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과의 L릭그1 13라운드 경기서 1-1무승부를 기록, 승점 24점으로 3위로 뛰어 올랐다.

포항은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두고, 팔라시오스를 처진스트라이커로 삼아 좌우에 송민규와 이광혁으로 2선라인을 형성시켰다.

이에 맞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준범-안진범-지언학이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경기는 인천이 전체라인을 조금 내린 가운데 포항이 6 분 이광혁과 송민규, 팔라시오스로 이어지는 공세를 시작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슛은 9분 인천 김준범의 발에서 나온 데 이어 계속된 코너킥 공격에서 김도혁이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인천의 공세를 받은 포항은 곧바로 이어진 역습과정에서 팔라시오스가 위력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 인천의 압박으로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포항은 24분 권완규와 팔라시오스가 인천 왼쪽공간을 뚫은 뒤 아크쪽으로 내주자 일류첸코가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던 포항은 27분 지언학 포항 박스 왼쪽으로 돌파하는 순간 김상원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센제골을 내준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5분만에 일류첸코의 동점골이 터졌다.

33분 인천 미드필드 왼쪽에서 팔라시오스가 전방쇄도하던 이광혁에게 연결하자 그대로 박스안으로 돌파한 뒤 아크정면으로 깔아주자 일류첸코가 가차없이 슛,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뽑은 포항은 계속 이광혁과 팔라시오스가 끊임없이 인천 측면을 돌파한 뒤 일류첸코에게 잇따라 슈팅찬스를 만들어 줬으나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포항은 45분 송민규가 인천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떨궈줬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의 공세에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은 11분 김윤구 대신 박대한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고, 13분 양준아의 위협적인 헤더슛까지 나왔으나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

포항은 분위기가 인천쪽으로 흐르자 14분 송민규 대신 팔로세비치를 투입했지만 좀처럼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20분에는 인천 김도혁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23분 인천이 먼저 김준범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자 포항도 24분 이광혁 대신 심동운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지만 인천의 흐름을 꺾지 못하다 35분 팔로세비치와 48분 남준재가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망을 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상주는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강상우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5골을 허용, 시즌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울산에 무너졌다.

경기 시작은 좋았다.

오세훈을 최전방에 두고 강상우-한석종-이찬동-김보섭을 2선에 세운 상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강상우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분 울산 아크 정면에서 김보섭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자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달려들던 강상우가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상주는 선제골 이후에도 김보섭이 다시 위협적인 슛을 날리는 등 공세의 강도를 높였으나 경기는 14분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울산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2분 뒤 주니오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역전골을 내준 뒤 상주는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의 높은 벽에 부딪치며 실마리를 찾지 못하다 44분 주니오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면서 1-3으로 전반을 마쳤다.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찬동 대신 문선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14분 울산 설영우가 상주 왼쪽에서 문전으로 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혁이 걷어내려 내민 발에 맞고 자기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울산은 1-4상황에서도 공세의 강도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종료직전 이동경이 마무리골을 터뜨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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