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에 강조…방사광가속기 등 인프라 강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의원은 국회업무보고차 출석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의과대학 신설 최적지는 포항’임을 재강조하고 나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차 출석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포항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포항이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 백신을 개발한 곳이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스탠포드 대학이었고, 코로나바이러스 구조에 대한 보고 및 논문의 70~80%가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밝혀졌다”며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방사광가속기가 있는 포항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에는 현재 포스텍을 비롯해 생명공학연구센터·나노융합기술원 등 10여 이상의 연구소가 운영 중이고, 최근에 국내 굴지의 제약사가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다”며 포항에서 바이오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 정부의 의대정원 신설 방향이 의대가 없는 지역을 검토하기로 한만큼 평균의사 수가 서울의 51.4%, 대구의 70.4%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경북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특히 고령인구 및 중증질환자 비율이 늘어남에도 상급병원이 없어 고충을 겪고 있는 경북의 현실이 적극 반영돼 포항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장관은 “신설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종합적으로 고려할 사항들을 점검해 기준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며 “(포항의과대학신설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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