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협조 시 구상권 청구 등 진행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수도권 교회 예배나 광화문 행사 참석자는 반드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에 대한 진단 검사비용은 무료이며 전액 대구시가 부담한다.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이를 어길 경우, 구상권 청구 등 행정권 발동을 하기로 했다.

특히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주할 경우, 기숙사 입주 전 반드시 코로나 검사를 받는 방안을 대구시 교육감과 조만한 협의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오후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 주재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는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인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에 대해 출입자 전자출입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등 의무화된 방역수칙 이행 여부에 대해 경찰과 합동으로 긴급 특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즉시 고발 및 집합금지·영업정지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 강력 행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개학을 앞두고 타지역 거주 기숙사 입소 대학생과 중·고등학교 학생은 입소 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검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의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는 유지하되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 운영시간 단축, 스포츠경기 관중 입장 제한을 협회와 협의하고, 다중이용시설 제한적 운영 및 방역강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2 단계에 준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추가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도를 상향조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권 시장은 “지금이 코로나의 더 큰 확산이냐, 아니면 차단이냐 이번 주 1주일에 달려 있다”면서 되도록 수도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명단을 18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 줄 것을 버스 인솔자에게 공문으로 통보했다.

버스별 광화문 집회 참석 동행자 명단과 탑승현황(버스회사, 차량 번호, 운전기사 인적 사항) 등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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