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 전경.
술에 취한 10대가 자신을 구조하러 온 소방대원과 실랑이를 벌이며 차량을 파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을 구조하러 온 구급차와 인근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공용물건 손상죄·재물손괴)로 1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 50분께 대구 달서구 도원네거리에서 자신을 구조하러 온 구급 차량 우측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고 인근 택시와 승용차 위에 올라가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다.

소방당국은 10대 남성이 도원네거리 도롯가에서 잠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을 파손하는 과정에서 발목과 팔 등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며 “곧 소환해 술을 마신 장소 등도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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