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포항 지역을 통과하면서 강풍과 국지성 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가 채 이뤄지지 않은 구룡포 등은 또다시 태풍 피해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습니다.

김순란/구룡포 태풍피해상가주인
피해액은 어떻게 말로는 못합니다. 정말 집이고 뭐고 완전 다 날아가고 위에 2층도 다 날아가 버렸고 진짜 제가 여기에 40년 넘게 살았는데도 이번만큼은 이런 것은 처음 봤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여기서 살 수가 있겠어요. 여기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주요 피해는 구룡포읍 등 8개 지역 598세대 정전피해와 도로와 구조물 40건이 파손됐으며, 266㎜의 강우량을 보인 죽장면은 불어난 강물로 인해 다리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항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동원 가능한 전 공무원을 태풍 피해현장에 투입해 피해조사와 잔해복구와 현장 청소 등을 지원하는 한편 침수지역에 대한 방역활동과 피해로 인한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강덕 시장도 7일 아침부터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계획과 안전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피해주민이 하루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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