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민화학교 앞 골목의 깜부치킨. 30일 저녁, 이곳은 뜻밖의 장면 하나로 들썩였다.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잰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 작은 치킨집에서 함께 치맥을 즐긴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움직인 건 단순한 회동이 아니었다.식사를 마친 잰슨 황이 직접 밖으로 나와 손에 들고 있던 치킨을 시민들에게 나눠준 순간, 골목은 따뜻한 환호로 가득 찼다. 환한 웃음으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그의 모습은, ‘AI 황제’라는 호칭보다 인간적인 리더의 얼굴을
천년고도 경주가 황금빛으로 물든다.국립경주박물관이 개관 8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Silla Gold Crowns: Power and Prestige)’을 개최한다.104년 전 금관총 발굴로 세상에 알려진 신라 금관이 여섯 점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이번 전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문화행사로 지정돼, 신라의 황금문화를 세계에 선보이는 상징적 무대가 된다.이번 전시에는 금관 6점과 금허리띠 6점을 비롯해 금귀걸이·팔찌·반지 등 총 20건의 황금유물이 공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자율재정 규모 확대 방침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지역특별회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지역 간 경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된 특별회계인 지역특별회계는 중앙부처에서 편성하는 지원계정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율계정으로 나뉠수 있다. 자율계정 비중은 2023년 기준 20% 수준이다. 최근 이재명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수 최고위원 후보가 강한 투쟁력과 결단력을 앞세워 당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다섯 아이의 아버지이자 7사단 장교 출신, 25년간 기업을 운영한 기업가이자 대학교수인 그는 자신을 “국민 목소리를 키우는 스피커이자, 비바람을 막는 우산”으로 표현했다. 김 후보는 20일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이 변하지 않으면 보수의 심장이 멈출 수 있다”며 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김 후보는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자신의 강점으로 ‘실행력과 결단력, 그리고 용기’를 꼽았다. 그는 “12월 3
김형동의원 투자 일자리 감소시키는 노조법 개정반대 기자회견김형동 국회의원과 경제6단체장 등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조법 개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국민의힘. 경북 안동·예천)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와 함께 노동조합법 개정안 반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조지연 의원도 함께 참석했다.김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
경북 제1도시 포항의 대표 피서지인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요원이 수상오토바이를 이용해 피서객들을 위협하는 행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단위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지역 관광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요원이 운전하던 수상오토바이가 튜브를 타고 있던 피서객들 근처로 접근해 급회전 기동을 하며 물을 대량으로 끼얹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수상오토바이가 뒤집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현재
이인선 의원 중고 거래 활성화 안되는 이유? 세금 세금중고거래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국내 순환경제의 핵심축으로 중고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국회에서 본격화됐다.15일 열린 국회 정책세미나에서는 현행 세제 구조가 중고사업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제도 정비와 세제 개선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커지는 중고거래시장, 세계 경쟁을 위한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는 기획재정위원회 이인선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공동 주최로 열렸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제1야당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 여야 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로 처리했다.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가결됐다.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며 본회의에 일괄 불참했다. 이로써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의 단독 처리로
포항세명기독병원이 26일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과 급성 심근경색 등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소했다.그간 지역 단위에선 이 중증 질환의 골든타임을 놓쳐 후유증을 앓거나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기도 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와 관리가 요구돼왔다.심뇌혈관질환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포항세명기독병원은 조상희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을 필두로, 병원 전 단계부터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까지 센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세명기독병원은 24개 진료과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18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이날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투표소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추경호·유영하 의원과 경호 인력이 동행했다. 투표소는 달성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약 1.1km 떨어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파란색 체크무늬 재킷에 흰 바지, 흰 운동화를 착용한 차림으로 투표소에 들어섰다.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가볍게 인사한 뒤 곧바로 기표소로 향했다.투표사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그는 본인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설난영 여사가 24일 TK(대구·경북) 민생 탐방으로 텃밭 민심에 구애를 펼쳤다. 대선 레이스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보수 텃밭’에서의 지지세를 재차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힘의 열세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영주를 시작으로 안동과 상주, 김천, 구미, 칠곡 등을 누비며 지지세 결집을 노렸다. 설난영 여사 서문시장 지원 유세 보수의 외침에 살아있네~안동 유세현장을 찾은 김 후보는 당원과 시민들에게 먼저 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을 외쳤다.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지지세 결집과 대선 승리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임을 재차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대구 중구 서문시장 동2문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수많은 지지자로부터 응원을 받으며 서문시장 4지구 일대를 순회했다.지원 유세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 전 대표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국민의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행보가 이번 대선
2025 칠포재즈페스티벌2025 칠포재즈페스티벌이 역대급 라인업을 예고하며 여름의 서막을 화려하게 연다.올해로 19회를 맞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은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북 포항시 북구 칠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기존 9월 무더위가 한풀 꺾인 시점에 열리던 개최 시기를 여름 초입인 6월로 앞당기며, 축제의 계절에 맞춘 시원한 음악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칠포재즈페스티벌은 국내 여름 음악축제 가운데 드물게 ‘재즈’라는 장르를 중심에 둔 전문 음악제로, 매년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재
동해안 해상에서 불법 포획한 고래 고기를 운반한 혐의(수산업법 등 위반)로 50대 선장 등 2명이 해경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중 선장은 구속됐다.12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께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고기 총 165자루(약 1.8t)를 9.77t급 A호 어창에 싣고 포항시 북구 소재 항구에 입항하던 선장 B씨(50대)와 외국인 선원 C씨(20대)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호는 자망과 통발 모두 면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해경은 첩보를 통해 이들의 동선 등을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범행에서 적발된
대구에서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해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께 달서구 도원동 한 식당 안으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4대와 대원 16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다.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중상, 20대 여성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2025 문경찻사발축제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문경찻사발축제’가 3일 오후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번 축제는 문경 도자기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각종 전시와 체험, 공연을 중심으로 11일까지 다채롭게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해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경숙 경북도의원, 김말수 문경경찰서장, 이경옥 문경교육장, 신영국 문경대학교 총장,고정환 문경시노인회장, 고우현 민주평통문경시협의
대구 북구 함지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북구 무태조야동과 노곡동 등 주민 1200여 명이 대피한 데 이어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동구를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 퍼졌다.2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 자락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산불 발생 10여 분만에 입산 금지 안내와 인근 주민 대비를 권고하는 안전 안내 문자가 잇따라 발송됐고,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약 1㎞ 떨어진 조야동 민가로 번졌다. 피해가 확산하자 오후 3시 40분 기준 산불 2단계가
국민의힘이 22일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할 최종 경선 주자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2차 경선 진출자로 낙점됐다.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 등 4명은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황우여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 후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대선후보 경선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21, 22일 진행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경선 예비 후보 8명 중 나경원, 이철우, 유정복, 양향자 후보 등 4명을 컷오프 시켰다. 그동안 후보 8명이 경선을 거쳐 4명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당내 경선 주자인 나경원 예비후보가 21일 TK(대구·경북) 공약 발표로 1차 컷오프(공천 배제) 막판 민심 잡기에 나섰다.나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위대한 도약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TK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주요 공약 가운데 ‘미래 인프라’ 분야에는 TK 신공항 행정·재정적 지원과 2030년 개항이 담겼다. 역대 정부와 정치권의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를 넘어선 추진력으로 하늘길을 열어 글로벌 경제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수도권과 영남권을 3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주자인 안철수 예비후보가 탄핵 반대를 외쳤던 경쟁자들을 향한 공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당내 경선 B조 토론을 두고 ‘가관’이라며 ‘당을 죽이는 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안 예비후보는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탄’(탄핵 반대) 후보가 우리 당 대선후보로 뽑히면 대선은 필패”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20일) 우리 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는 그야말로 가관”이라며 “마치 ‘당 대표 경선토론회’라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또 “탄핵을 부정하다가 헌법재판소의 8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