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태풍 피해 현장 확인 및 복구 대책 점검을 위해 울릉도를 방문한다.

문 장관은 이날 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울릉(사동)항과 남양항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피해 상황을 살핀다.

‘마이삭’은 최대 순간 풍속 시속 180㎞(초속 32.5m), 기상부이 관측 이래 최대인 순간 최대 파도 높이 19.5m(3일 오전 9시 30분)로 울릉도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2018년 6월 준공된 국가관리연안항인 울릉(사동)항 동방파제가 220m 정도 유실돼 220억 원의 피해를 냈다.

또 국가어항인 남양항 방파제도 100m 전도돼 10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울릉도에는 또 엄청난 파도의 힘으로 50t급 테트라포드가 터널 안으로 날아가기도 했고, 사동항에 정박 중인 300t급 여객선과 예인선이 침몰했다.

남양항에는 육상으로 옮겨둔 10여 척 소형선박이 월파로 침몰하거나 파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국은 우선 육안상으로 피해 규모를 확인했지만, 향후 수중 탐사 등 정밀(상세) 피해 조사, 응급복구 및 원상복구원칙의 보강 공사를 파도 규모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워낙 피해액과 범위가 크고 광범위하다 보니 예산 확보 및 보강 공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는 경주 감포항 해상공원(친수공간)에서도 배후지, 화강석 및 블록 포장 등 각종 시설이 유실돼 25억 원으로 추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연안의 다른 국가관리연안항·국가어항 등도 제10호 태풍 ‘하이선’까지 물러나면서 방파제·방충재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 상황을 현재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