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재해 관련 예산 증액해야"

지난 9일 영천 한 사과 농가를 찾은 이만희(오른쪽)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에게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제공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국회의원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에 나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과 함께 태풍 피해를 입은 영천 사과 농가를 찾아 복구상황 등을 점검했다”며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영천시는 이달 초 연이은 태풍으로 총 391㏊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과와 복숭아 재배 농가에만 216㏊에 달하는 피해가 집중됐다.

이 의원은 “최근 수년 사이 이상기온에 따른 농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가 재난재해와 관련된 예산을 증액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같은 정책보험의 가입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령·영세농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서라도 농업정책보험의 국비 지원 비중을 높이고 농업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을 비롯해 최기문 영천시장, 강성조 경북도부지사도 이 의원과 함께 피해 농가를 찾았다.

당시 이 의원은 “현장 점검을 계기로 영천시를 비롯한 경북지역의 농업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농협의 신속한 지원을 기대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4차 추경 심사를 통해 충분한 재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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