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뷰와 커피 맛집으로 소문난 포항 구룡포 핫플레이스 ‘POINT’ 카페가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의해 붕괴돼 폐허가 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올 만큼 인기 끌었던 만큼 폐허가 된 ‘POINT’ 카페의 소식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사진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었다.

카페 ‘포인트’도 당일 SNS를 통해 태풍 피해 사실을 전했다. “오픈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며 운영해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어 부득이하게 영업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POINT’ 카페의 피해 소식이 알려지면서 카페에서 좋은 추억들을 쌓았던 손님들과 네티즌들은 SNS와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과 위로를 전하는 응원 메시지들을 올렸다.

한 SNS 이용자들은 “예뻤던 카페가… 저렇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새롭게 단장해서 다신 만나요. 힘내세요.” , “리뉴얼하면 꼭 갈께요”, “복구되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댓글과 글을 올리며 카페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응원했다.

하지만 ‘POINT’ 카페의 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 ‘POINT’의 최동호 대표는 짧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금 문제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깜깜한 실정”이라며 빠른 복구의 어려움을 밝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카페가 복구되기를 원하고 있기에 “푸드트럭이라도 하면서 자금을 모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며 카페 재건의 의지를 전했다.

아래는 최동호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 전문이다.

△카페가 태풍 피해를 입은 현장을 언제 가서 보았나요?

-당일(3일)에 새벽에 (태풍이) 왔다 가서 아침이 되어서야 확인할 수 있었어요.

△태풍 피해 현장을 봤을 당시 심정은?

-가족 사업이었거든요. 여러 가지 대출받고 해서 큰 꿈으로 차렸는데요. 첫 번째 하는 사업이라서 애정과 모든 사랑을 쏟아붓고 하나하나 차츰차츰 키워가면서 성장하고 있던 단계였는데… 1년 반 만에 이렇게 무너져 버리니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정신이 나간 것 같더라고요. 너무 슬퍼서 눈물도 안 나고 어떻게 해야 될지 앞으로의 걱정 이런 것도 생각이 안 나고 그냥 멍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 위로와 응원의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하나하나 댓글 다시는 분들 다 하나하나 다 보고 답글 달 수 있을 만큼 달고, 좋아요 표시하고 일일이 체크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재건된 포인트 카페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솔직히 자금이 문제가 커가지고요. 자금 문제로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지 깜깜한 실정이고요. 일단 최대한 작게라도 제가 푸드트럭이라도 하면서 자금을 모아보면서 최대한 빨리 복구해볼까 싶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