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학원 구재단 관선이사 재구성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가 8명의 관선이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첫 임시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학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사진은 경주대 전경
옛 재단과 갈등을 빚어 온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가 8명으로 구성된 관선이사 체제가 완료되면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경주대학교는 교육부에서 파견한 임시이사에 대해 선임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한 경주대와 서라벌대 옛 재단이 패소 판결을 받은 이후 첫 임시이사회가 지난 4일 경주대에서 개최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지난 2017년 12월 종합감사 결과 각종 비리 적발에 따라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이사에 대해, 학교법인 원석학원 구재단 이사 2명이 임시이사선임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지난 7월 16일 교육부의 임시이사 파견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임된 신임 이사로는 △김영화 계명대 교수 △안진원 한동대 교수 △이미현 법무법인 소통 변호사 △이인숙 다중체계치료연구소장 △임준희 부산대학교 사무국장 등 5명이다.

이로 인해 교육부(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구성하는 8명의 관선이사 체제로 전환 됐다.

이번에 교육부가 학교법인 원석학원의 관선이사 체제를 완료함에 따라,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구재단의 대학경영실패를 극복하고 정상화로 나아 가는 첫걸음을 시작하게 됐다.

정진후 경주대학교 총장은 “이제 경주대는 오랜 사학 분쟁을 끝내고 임시이사회의 통상적인 업무를 통한 안정적인 법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경주대의 모든 구성원은 임시이사회와 함께 대학의 정상화와 민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반드시 대학다운 대학·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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