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방문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지원 건의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지난 26일 영덕 태풍 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한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영덕 태풍 피해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은 연이은 태풍으로 주택 96동(전파 1동, 반파 14동, 침수 81동), 농작물 596.1ha, 선박 29척, 가축 500마리 등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도로 11개소, 하천 3개소, 소규모시설 30개소, 어항 7개소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사는 해파랑공원 피해복구 현장에서 “집중호우, 태풍 등 연이은 재난상황으로 피해복구에만 지방비 888억이 소요되는 등 지방재정력 악화로 피해복구에 많은 어려움에 있다”며 “신속한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200억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낙연 대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일정한 지원금이 집행되고 있지만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논의를 통한 추가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의 주택·도로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피해 복구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피해주민을 만나 복구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또 한 지역단체가 즉석에서 요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울감을 겪는 주민을 위한 응원 영상 메시지 촬영에도 응했다.

이번 방문은 이달 초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한 파도 피해가 심했던 울진읍 연지리 일대 피해사항을 확인하고 침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사항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태풍 당시 시간당 최대 66mm의 폭우가 쏟아진 울진군은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115개소), 주택(66가구), 농경지 및 수산분야(156개소) 등 약 15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피해 규모를 고려해 지난 15일 울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전찬걸 군수는 “울진항∼공석항 월파 피해 항구대책비로 100억 원의 국고 지원”을 건의했고, 이에 이낙연 대표는 “피해를 입은 군민을 위로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이안제 설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덕 강구면 태풍피해 복구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해파랑 공원을 찾아 이 지사와 함께 함께 현장을 살펴보며 조속한 피해 복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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