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억 들여 2024년 완공 목표…고용 창출 등 경제 활성화 기대

울진군 해양치유센터 조감도.울진군 제공
울진군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은 2017년 10월 해양수산부 ‘해양치유 가능 자원 발굴 및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뒤 국내 해양치유 가능 자원과 치유 효능의 과학적 검증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와 관련법 입법 추진을 노력해 왔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사업시행 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로 기초지자체의 200억 원 이상 신규 투자 사업을 엄격히 심사하는 법적 절차다.

울진군 해양치유센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170억 원을 포함 총 사업비 340억 원을 들여 평해읍 월송정 일원 4만3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해양치유 및 R&D센터, 휴양체험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한 염지하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해수 풀, 테라피시설과 전문인력양성과 자원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해양치유는 해양과 배후자원(해수, 염지하수, 해양기후, 해조류, 해변 등)을 활용해 신체·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염지하수(심층암반해수)는 해양심층수보다 높은 미네랄과 낮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서울대 의대 임상 결과 아토피 염증과 가려움 완화, 마른버짐 등 피부질환과 호흡기 및 신경계통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울진은 서해안보다 겨울철 기온이 2~3℃가량 높고, 청정한 해양기후와 염지하수(심층암반해수), 해변, 모래, 파도 소리 등 해양치유 활용 가능 자원이 매우 다양하다.

해양치유센터건립 예정지 주변에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자리 잡고 있어 주변 자연경관이 탁월할 뿐 아니라, 명사십리 백사장을 따라 울창한 해송림이 자생하고 있어 해양치유의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전국 유일의 해수욕, 삼림욕, 온천욕 등 삼욕이 가능한 청정 울진의 우수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온천·산림자원과 연계한 치유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해양자원을 통해 울진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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