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마약류의 국내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마약 청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해상 유입 루트가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면서 사법당국의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2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울진·영덕 일대 해안가 합동 수색 과정에서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마약류 의심물질 1kg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마약 의심물질은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영덕군 병곡면 백석해변에서 16해안감시대대 소속 군인이 ‘茶(차)’라는 중국 간체가 인쇄된 녹색 포장지로 감싸진 백색물질을 발견했다.해당 물질은 투명 비닐로 이중 포장
2022 포항문화포럼에서 첫 제안한 ‘신라 동해안 3비(울진 봉평리 신라비·포항 중성리 신라비·포항 냉수리 신라비)’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포항시와 울진군은 오는 27일 포항 POSCO 국제관에서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신라 초기의 정치·사회체계를 보여주는 핵심 금석문인 ‘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와 등재 전략을 논의한다.이번 학술대회는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이 주관하며, 역사학·고고학·금석문 연구자와 세계기록유산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세 비석의 진정성·완전성·세계적 중요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등재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는 ‘동서트레일’이 마침내 첫발을 내디뎠다.산림청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총 55구간, 849km 규모의 국내 최초 장거리 트레일 중 17개 구간(244km)을 지난 10월 15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그중 가장 주목받는 핵심 구간은 바로 백두대간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울진구간(52~55구간, 약 60km)이다.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교에서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깊은 산림, 능선, 마을, 해안이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되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대한 자연경관을 자랑
경북 울진군(군수 손병복)이 자체 기획한 첫 전국 규모 파크골프대회가 18일 울진파크골프장에서 막을 올렸다. ‘2025 울진군수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파크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첫 전국대회로, 지역이 직접 주도권을 쥔 대회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대회 개막을 앞둔 이른 아침 경기장에서는 관리 요원들이 잔디를 다듬는 등 마지막 점검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일찍 도착해 퍼팅 라인을 살피며 몸을 풀었고, 선수단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역력했다.이번 대회는 외부 단체 중심이던 기존 전
울진군이 수능을 마친 예비대학생들을 위해 힐링여행을 홍보한다. 청정자연과 따뜻한 온천, 편리한 교통 인프라까지 갖춘 울진이 지친 수험생들에게 ‘쉼표 같은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17일 군에 따르면 동해선 울진역 개통으로 철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수험생들이 보다 쉽게 울진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울진역 도착 후에는 지역관광택시를 이용해 주요 명소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관광택시는 지역을 잘 아는 기사들이 동행해 안내를 돕고, 원하는 일정에 맞춰 이동 경로를 조정할 수 있다.특히 관광택시 요금의 60%를 울진군이
울진에서 ‘포용의 체육’이 첫발을 내디뎠다.제1회 장애인 어울림체육대회가 지난 14일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막을 내렸다.이번 대회에는 한궁, 슐런, 게이트볼 등 7개 종목에 약 25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해 장애유형별 경기로 진행됐다.대회 초반에는 첫 개최의 긴장감과 어색함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경기 전 서로 인사하는 방법을 심판에게 배우는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첫걸음을 내디뎠다. 작은 배움과 웃음이 오가며 분위기는 금세 부드러워졌고, 경기가 이어질수록 서로를 향한 응원과
울진군은 오는 9일 기성면 대풍헌 일원에서 ‘2025 울진 수토문화제’를 연다.이 행사는 조선시대 울릉도·독도 수호를 위해 파견됐던 수토사(守土使)의 숭고한 사명을 되새기고, 울진이 영토 수호의 역사적 출발점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수토사 출정 행렬’이다. 수군 복장을 갖춘 수토사 일행이 수토문화쉼터에서 대풍헌까지 행진하며, 조선시대 울릉도 출정의 장엄한 장면을 재현한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직접 행렬에 참여해 독도 수호의 주체로서의 자부심과 단결을 보여줄 예정이다.출정 전에는 ‘수토 고유제’가 대풍헌
복합문화공간인 울진 ‘죽변 어울림센터’가 지난 4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죽변어울림센터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결실로, 2023년 8월 첫 삽을 뜬 지 1년 8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곳은 복지·문화·교육·돌봄 기능을 한데 모은 생활SOC 거점시설로, 주민 누구나 쉽게 찾아와 배우고, 쉬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마을의 사랑방’이자 ‘생활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지상 5층 규모의 건물에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다양한 공간이 들어섰다. 1층에는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실버식당과 공유주방, 카페가 자리했고,
‘울진 죽변항 수산물 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죽변항 일원에서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동해선 철도 개통 이후 첫 번째 행사로 기차를 타고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 동해의 미식과 지역문화를 동시에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축제는 ‘싱싱생생 울진의 바다, 축제가 되다’를 주제로 문어·방어·붉은대게·오징어·광어 등 제철 수산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현장에서 바로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수산물 직거래장터, 즉석경매, 맨손활어잡기 체험, 물회 퍼포먼스, 어선 퍼레이드, 수산물 해체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공연에는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로 북적인 가운데 안전골든벨 예선이 시작됐다.예선전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외침이 울리자, 강당 안에 박수와 환호가 울려 퍼졌다.3일 오후 울진군 울진초등학교 강당. 4~6학년 학생 150여명이 참가한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울진 예선’이 열렸다.문제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눈빛은 더욱 진지해졌고, 객관식 문제에는 웃음이, 주관식 문제에는 탄식이 교차했다.퀴즈 시작에 앞서 울진소방서 최성준 소방관이 일상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아이들은 사뭇 진지한 눈빛으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경북 최초·국내 여섯 번째 쾌거전통 산림관리·마을공동체 지혜로 빚은 ‘울진형 산지농업’ 글로벌 가치 입증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으로 공식 등재됐다.3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울진군 대표단이 직접 인증서를 받았으며, 경상북도 최초이자 우리나라 농업유산 부문 여섯번째 세계 등재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수백 년간 이어져
울진군이 1,000만 관광시대를 향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선다.군은 지난 22일부터 2026년 1월 19일까지 ‘울진군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민간제안 공모에서 우수 제안자를 선정한 이후 추진되는 후속 단계다.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실질적인 민간사업자를 확정, 투자 실행단계에 돌입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 대상지는 근남면 산포리 697-4 일원 약 18만㎡와 매화면 오산리 산200번
산불 피해를 본 영덕군이 지역 회복과 재도약의 의미를 담은 어촌축제를 연다.군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축산항 일대에서 제19회 ‘영덕 물가자미축제’를 개최한다.올해 물가자미축제는 당초 5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형 산불로 연기됐다.영덕군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수산물 축제가 아닌, 바다와 사람, 음악이 어우러지는 전국 최초의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로 새롭게 기획했다. 축제의 새 이름은 ‘씨푸드 그릴 페스타(Seafood Grill Festa)’다.■ 영덕 바다의 ‘진짜 맛’을 즐기는 체험형 축제이번 축제의 중심은 ‘씨푸드
가을의 울진은 풍요롭다. 들녁 벼는 누렇게 익어 수확을 기다리고, 가을비를 머금은 산속 버섯들은 쑥쑥 자라 식탁을 풍요롭게 한다.울진읍의 동쪽 언덕, 나무 사이로 드러난 작은 정자 하나가 이 길의 출발점이다. 이름은 연호정(延湖亭).연호정은 조선시대 울진현감 이연호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자다. 연호공원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잡은 정자는 4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정자에 올라서면, 평온한 풍경과 함께 아침 햇살이 물 위로 떨어지면, 물안개가 천천히 피어올라 하늘과 강을 잇는다. 그 순간, 세
고구마를 캐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이색 마을 축제가 울진군 매화면에서 열렸다.울진군 매화면은 지난 19일 매화 이현세 만화공원과 매화천 둔치에서 ‘매화 고구마 한마당’을 열고 가족단위 참가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축제는 ‘고구마’ 하나를 주제로 수확 체험과 놀이, 공연, 먹거리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프로그램은 △캐구마(수확체험) △놀구마(어린이 놀이터) △재밌구마(무대행사) △맛있구마(먹거리존) 등으로 구성됐다. 주민과 관광객, 어린이와 어르신이 모두 어울리며 마
가을빛으로 물든 울진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울진군은 황금빛 가을을 맞아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을 관광코스와 교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초대를 전하고 있다.‘걷기 좋은 계절’ 가을, 울진의 길은 그 자체가 힐링이다.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신비의 숲 금강소나무 숲길, 농수로(봇도랑)를 따라 걷는 왕피천 봇도랑길, 그리고 최근 새롭게 조성된 평해명품 맨발걷기길 등 세 곳이 대표적인 가을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응봉산을 오르며 단풍을 즐긴 뒤 덕구온천에서
18일 오전 10시 59분께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울진공항 출장소 인근에서 소형 경비행기 한 대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세스나 172기종으로,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인근 담장을 들이받은 뒤 지면에 강하게 부딪치며 멈춰 섰다. 이 충격으로 기체 앞부분과 동체가 심하게 파손됐고, 출장소 외벽 일부가 붕괴됐다.당시 비행기에는 조종교관 1명과 조종훈련생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스스로 탈출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지점은 울진공항 내
대형 산불 피해를 본 울진군의 복원 사례가 유엔(UN) 산하 기관이 선정한 세계 산림생태복원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산림청은 16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주관한 ‘제2회 세계복원대회(World Restoration Flagships)’에서 울진 산불 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세계복원대회’는 유엔이 2019년 선포한 ‘생태계 복원 10년(2021~2030)’ 계획의 일환으로, 생태계 회복을 위한 각국의 정책과 실행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열리는 국제 행사다.
가을 바다의 싱싱한 맛과 울진의 청정한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계절이 찾아왔다.‘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죽변항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을 주제로 싱싱한 방어, 오징어, 전어 등 가을철 제철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맨손 활어 잡기 △물회 퍼포먼스 △수산물 즉석 경매 △해체쇼 등 현장감 넘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무료 시식 기회도 마련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밤이 되면 항구를 배경으로 한 어등(魚燈) 전시가 죽변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의 울진 구간이 포함된 17개 구간(244㎞)이 지난 15일부터 산림청 주관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이어지는 총 55구간, 849㎞ 규모의 국내 최초 장거리 트레일로 2023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현재 3년 차에 접어들었다.이번에 시범개방되는 구간 중 울진 구간(52~55구간)은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교에서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 해수욕장까지 총 60㎞로 백두대간에서 동해바다로 이어지는 자연경관이 압권이다.이번 시범운영은 우리나라 장거리 트레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