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시행 R&D지원 사업

김천시와 ㈜니나노컴퍼니가 함께 ‘고중량 드론 기반의 물류 플랫폼’ 개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IoT, AI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 및 고중량 드론 기술 개발 기업 ㈜니나노컴퍼니는 최근 김천시청과 율곡동 산학연 유치지원센터에서 사업 관계자들이 모여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고중량 드론 기반 거점 간 화물 운송 시스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2년 간 총 5억 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구매조건부 R&D 지원 사업으로, 최대 100㎏의 화물을 탑재하고 1시간 이상 비행을 목표로 수직이착륙 및 수평 비행이 가능한 테일 시터(tail-sitter) 형태의 대형 드론 개발을 목표로 진행한다.

고도화된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물류 거점 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용량 화물 운송 기능을 실현시키며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김천시의 쿠팡 레인보우 센터 유치 등 지리적 이점을 살린 물류 중심 도시를 기반으로 4차산업 기술 적용을 통한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물운송 과정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사회·경제적 비용 최소화에도 기여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물류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날개 길이만 4m에 이르는 대형 드론 개발을 위해 ㈜니나노컴퍼니는 카이스트(KAIST) 항공과 출신 교수진을 중심으로 형상설계, 성능시험, 시스템 설계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 등 핵심 R&D(연구·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며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니나노컴퍼니 김건홍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도로, 항만 등 대면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물류산업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고중량 드론 중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화물 운송은 물론 감시·보안, 소방 및 방재 등에 이르기까지 다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세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점차적으로 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의 수요기관인 김천시의 김충섭 시장은 “물류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갈 ㈜니나노컴퍼니의 신사업과 최근 김천시가 추진 중인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융복합 드론 플랫폼 등의 관련 사업을 통해 통해 김천시가 드론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9월 유아용품 제조를 시작으로 첫발을 뗀 ㈜니나노컴퍼니는 그간 IoT와 AI를 적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올해 ㈜네오맥스와 고중량 드론 기반 해상 물류 운송 MOU를 체결하는 등 고중량 드론 시스템 개발 등 드론 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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