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18일 ‘김해신공항 백지화’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조정문)는 지난 7년간의 합의와 절차를 무시하고 정부의 결정을 스스로 물거품으로 만드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김해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은 물론 1300만 영남권 시도민의 염원으로 2016년 전문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가장 합리적인 안으로 도출돼 영남권신공항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부산가덕도는 전문용역 결과에서도 밀양에 이어 가장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난 상태이다”고 강조했다.

경북상의협회는 특히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일관되게 추진해야 할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북 상공인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성토했다. 또 “자칫 정치논리에 휘둘려 그릇된 방향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다면 천문학적인 예산 손실은 물론, 지역 갈등으로도 번질 수 있어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입지가 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공동후보지)으로 결정돼 첫걸음을 내딛는 시점에서 이번 김해신공항 백지화는 지역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며, 만일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국민의 혈세로 만든 공항이 자칫 효용성이 없는 공항이 될 수도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정부는 일관된 기조로 김해신공항 건설만이 지역갈등을 방지하고 나락으로 치닫고 있는 영남권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대안임을 명심해야 하며,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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