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울릉향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열었던 2020년이 지나고 강하고 부지런하며 신성한 기운을 가진 흰 소의 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며 누려왔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되돌아보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전 세계적 팬데믹 선언 이후, 우리는 평범한 일상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던 썬플라워호 선령 만료에 따른 운항중단과 연이은 태풍 내습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관광업을 기반으로 하는 울릉경제에 남기는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을지,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우리 울릉군은 김병수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사회단체, 군민들의 노고로 인하여 우리 지역인은 아직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공무원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함을 인내하며 묵묵히 살아내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여러 가지 침체된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올해가 무척 중대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울릉군은 올해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시작으로 2019년 3월 55년 만에 일주도로가 완공되었으며, 그에 따른 관광패턴의 변화로 울릉의 이미지와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동한 2단계 공사가 지난 10월 완공되었으며, 울릉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지난 11월 착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2021년 4월 말 취항을 목표로 대형카페리선 신규사업자 공모를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에 있으며, 이와 별개로 우리 군에서도 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민숙원사업이 하나둘씩 해결되고 있으며, 대규모 국책사업 확정과 완공은 군민들의 기초생활권은 물론이며 교통과 물류, 관광 산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울릉군의회 의원 모두는 한마음으로 협치를 통해 성숙한 의회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하면서, 울릉군의회 7명 의원들이 펼치는 의정활동이 곧 ‘군민행복’으로 설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벅찬 희망으로 시작된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도 울릉군의회는 개원당시 의원선서를 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울릉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달려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군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관광객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민의수렴을 통한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간담회, 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주민들이 진정으로 공감하는 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의정능력 함양을 통한 전문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의정연구회를 구성하여 끊임없는 학습과 연찬을 통해 훌륭한 지역행정 전문가가 되어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배려하고 상생하는 협치의정을 펼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갈등과 대립 등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 상시 소통하고, 상생·배려하는 협치의정 체제 구축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는 울릉군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군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금년도 한 해 잘하는 부분에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부탁드리고, 잘못하는 점에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울릉군의회 의원 모두도 군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2021년은 강함과 부지런함, 신성함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입니다. 또한 소라는 동물은 십이 간지 설화에서 보듯 근면과 성실의 상징이기도 하며, 인내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금년도 한 해 우리 군이 흰 소의 기운을 강성하게 받아 살기 좋은 도시, 작지만 강한 도시 울릉의 명성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희망찬 새해 군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고 바라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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