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딛고 2년 연속 5000억원 돌파…부농도시 위상 공고히
헤어 미용제품 개발·영농 지원·BI 개발 등 신축년 소득 향상 온 힘

성주군 참외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수확되고 있는 참외 수확 장면. 성주군제공

성주군은 코로나19 위기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참외 조수입 5000억 원을 달성(2019년 5050억 원, 2020년 5019억 원)하면서, 새해는 6000억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230농가의 억대 농가 배출로 부농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올해는 90억 원이 증액된 410억 원의 농업예산을 확보해 참외산업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새로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참외 조수입 6000억 원 조기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예 전문인력 육성과 창업에 주력한다.

고부가 6차 산업 및 ICT 기반의 첨단농업을 이끌어갈 정예 전문농업인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지원 2억 원, 청년농부 마을영농지원사업에 3억 원을 지원하는 등 정예 전문 농업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이어 지난해보다 12억 원 증액된 7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고품질 참외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시설원예현대화사업(측·천창자동개폐기, PO필름 등)에 23억 원을 비롯해 △시설원예에너지절감 15억 원 △밭 작물공동경영육성지원 19억 원 △시설원예품질개선(인발파이프)8억 원 △참외조기폐경농가지원 3억 원 △친환경농자재재료비지원(인산발표비료)3억 원 △시설하우스 측창환경개선장치 지원사업 1억 원 등이다.

또한 스마트 팜 시범단지 조성(10억 원)과 참외 고설베드 스마트 팜 시범사업(2억 원)을 추진해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4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는 50농가를 대상으로 3년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품종 개발과 함께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한다.

껍질째 먹는 참외를 비롯해 소과종 참외, 베타카로틴 참외 등의 농가 보급을 확대한다. 한입에 먹는 일반 참외의 3분의 1정도 크기의 소과종 참외는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2종(줄무늬, 민무늬)을 연구개발 하고 있고, 베타카로틴 참외는 일반 참외보다 82배, 엽산은 2배 정도 높게 분석됐으며, 현재 5농가에서 실증재배 하고 있다.

이어 참외 저급과 수매체계 개선과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 건립을 통해 자원화체계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참외 저급과 수매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 센터를 건립한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는 참외 저급과의 안전한 처리, 양질의 퇴비와 액비를 생산·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향후 식품 및 바이오 소재와 한우사료화 등 저급참외 자원화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수출 다변화와 판로확대를 위한 수출물류비 지원에 7억 원, 유통구조 개선과 비대면 온라인 판매 활성화, 농산물 온라인경매 기반조성 등에 13억 원,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와 TV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6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참외 가공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성주참외 마케팅 및 융·복합 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며, 참외 저급과 수매 사업과 연계한 원료 공급과 제품 생산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내에 55종 65대의 장비를 갖춘 농산물가공 지원센터를 운영해 가공 창업농가 및 가공업체를 지원하는 한편 헤어 미용시장 선두기업인 ㈜SMCOS와 MOU를 체결해 참외 추출물을 활용한 헤어 미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여성 농산물가공창업 시범사업, 농업·농촌자원소득 마케팅 지원, 농촌교육농장육성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한 성주참외 BI(Brand Identity) 및 디자인 개발에도 역점을 뒀다.

젊은 세대(20~30대)에 대한 브랜드이미지 제고와 해외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성주참외 BI(Brand Identity) 및 포장 디자인과 성주참외 캐릭터를 개발한다.

지난해 5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현재 개발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마쳤으며, 농업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반응을 점검한 후 전면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컬러 10㎏박스를 새로 개발한 무지(크라프트지) 포장 디자인으로 변경할 경우 박스 당 100~300원을 절감할 수 있어 농가경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 표백, 무형광물질, 자원절약, 전량 재활용 가능 등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켜 소비자 만족과 함께 환경보호 측면으로 젊은 세대의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이병환 군수는 “성주군 제1의 성장 동력인 참외산업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과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면 조기에 참외 조수입 6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를 위해 농업인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련 분야 공무원의 더 많은 노력과 분발을 당부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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