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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귀농·귀촌 1번지 '문경'…사통팔달 교통망·천혜 자연서 배우는 '귀농 성공 노하우'
맞춤형 귀농·귀촌 1번지 '문경'…사통팔달 교통망·천혜 자연서 배우는 '귀농 성공 노하우'
  • 황진호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14일 20시 57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15일 금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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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 소득작물 시범포장 재배단지.

문경은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비롯한 용추계곡, 쌍용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하는 주흘산, 대야산 등 명산이 즐비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리적으로는 국토의 중심에 있어 전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문경은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요건에 더해서 문경시는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이들이 문경으로 귀농하고 농촌마을에 정착하기까지 맞춤형으로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0년에는 1164세대 1399명이 문경에서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내디뎠고, 그 배경에는 맞춤형 정착지원 등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시책 추진이 있었다.
 

귀농인 보금자리

△귀농·귀촌인 최대 1년간 주택 무상임대.

최근 문경으로 귀농하는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귀농 초기 주거 문제해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농촌 공동주택(원·투룸)을 확보해 예비 귀농인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영농기반 확보와 주택문제, 교육이수 등 귀농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20년에는 41개소를 운영해 45세대 91명이 입주했으며, 보금자리 주택에 1년간 거주하면서 본인들이 영구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구입 또는 신축하고 농지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고 있다.
 

귀농인 소득작물 시범포장 재배단지 전경.

△맨몸으로 시작하는 귀농인 소득작물 재배.

귀농인의 정착초기 안정적 소득기반 마련을 위해 산양면 반곡리 일원에 재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고소득 작물인 미나리 재배시설 하우스 5동과 공동 작업장 1동을 조성해, 이를 시범 경영할 예비 귀농인 4세대(8명)를 모집 및 임대 완료했다. 미나리는 고소득 작물로써 평당 5만원 내외의 수익이 발생해 가족중심 노동력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며 수확된 미나리는 시에서 운영하는 구이터에 납품하는 등 판로까지 확보된 상태이다.

이렇게 시설이 완비된 시범 재배단지를 임대함으로써 농업기술이 부족한 초보 귀농인들에게는 별도의 자금 부담 없이도 농업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됨은 물론 농산물 수확으로 인한 안정적인 수입원이 확보되며, 앞으로 자립해 본인의 농장 조성 시 하우스 설치비 등 사업비의 50%를 시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귀농멘토, 초보 귀농인의 길잡이.

초보 귀농인들은 작물선택과 재배기술을 습득하는 것 외에 농지구입, 주택구입과 신축, 현지 적응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경에서는 1:1 멘토링을 지원하는 귀농인 경영컨설팅(멘토·멘티) 지원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문경으로 귀농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농업인이 후배 귀농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비용 및 교육 훈련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귀농 모범 선도농가를 귀농멘토로 지정해 예비 귀농인(멘티)에게 이주 초기 경험미숙 등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을 통해 영농기술, 품질관리, 마케팅 등 농업경영 컨설팅을 실시해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매년 20명의 멘토가 참여해 사과, 오미자, 표고버섯 등 소득작물에 대한 전문적인 재배기술 전수하면서 예비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귀농인의 입맛에 맞춘 지원사업.

문경으로 귀농을 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영농기반 확보를 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 귀농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정착 지원사업은 문경시에서만 시행하는 차별화된 시책으로 체험농장 임차료 지원사업, 영농정착 지원사업, 주택수리비 지원사업 중에서 2가지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영농초기 작목선택, 농지구입 등 불안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사과, 오미자, 표고버섯, 시설채소 등 농장 운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농장 임차료를 3년간 1500만원, 내부수리, 보일러 교체 등 주택수리비 560만원, 농기계 구입, 과원조성 등 영농정착 560만원으로 세대 당 지원금액은 최대 126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1년 귀농귀촌 유치지원 사업 공모 선정.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귀농귀촌 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8억원을 확보했다.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외 2개 사업이‘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으로 통합되면서 새롭게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며, 그 결과 2년 간 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공모사업 신청 89개 지자체 중 연간 사업비가 4억 원으로 증액된 계속사업 지자체는 전국에서 2개 시군뿐이며 경상북도에서는 문경시가 유일하다.

시는 그동안 해당사업을 통해 △도시민초청농촌마을 체험행사 △귀농귀촌 정보센터 및 코디네이터 운영 △마을주민 초청행사 지원 등 귀농귀촌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고, 추가 확보한 사업비로는 △귀농인 이동식 주택 및 기반조성 지원 △귀농귀촌인 미리 살아보기 지원 △월 30만원의 연수비 지원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랜드마크조성사업TF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사업.

농업, 관광, 체험의 틀을 깨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총13개 사업을 부문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진입도로, 주차장, 데크, 용배수로 등 기반시설은 완료했고, 영강 보행 구조물 설치사업과 청정식물원, 송정산 산책로 조성, 바위 공원 등을 올해에 조기 준공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진다.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사업은 새로운 농작물 기술 보급과 귀농인 및 지역 농업인의 생산 기반을 마련해 변화하는 농업 시장에 도전하며 지역 내 새로운 소득 창출원이 될 것이다. 작물전환을 하고자 하는 농업인과 귀농인을 위한 교육장 및 체험학습장을 조성해 미래 농업의 학습장을 준비한다.

노인, 장애인, 수급자 등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다. 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신소득작물 시범 재배로 지역자활센터의 체리 재배, 노인 분들의 딸기 재배 등과 연계해 생산적 복지도 동시에 향상시킬 것이다.
 

귀농귀촌 연합회(영순산양 지회) 재능기부 활동.

◇지역민과 하나가 되는 귀농·귀촌인.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들 사이의 불협화음은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이러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서 문경시 귀농·귀촌 연합회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후 전기시설 교체, 골목길 태양광 LED전등 설치, 벽화그리기 등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 지역민과 함께 살아가고 정을 나누는 마을 공동체 형성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귀농귀초 연합회 호계점촌 지회 회원들이 벽화그리기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모습.

또한 연합회는 음식연구회, 사과연구회, 창작개발연구회 등 6개의 연구회 모임을 결성해 분야별로 다양한 연구와 활동으로 새로운 소득작물과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발전에도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문경시는 귀농·귀촌인들이 이주 초기 지역민들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마을주민 초청행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일 기준 전입 1년 미만의 귀농·귀촌인이라면 행사비용 5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1000명 이상 문경으로 귀농귀촌하는 추세에 맞추어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점촌지역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인구증가, 소득증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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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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