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 예정

경주시가 KTX 신경주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12월까지 4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한다. 사진은 조성 예상도.

KTX신경주역세권이 그동안의 변방인식에서 벗어나 경주의 랜드마크 부도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경주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KTX신경주역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져, 인근 이면도로 등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에 경주시가 KTX 신경주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12월까지 4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경주시는 KTX 신경주역 광장과 맞닿은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1000번지 일원에 450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키로 하고 오는 3월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주차장 추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KTX 신경주역 공영 주차장의 주차대수는 기존 230면에서 680면으로 늘어난다.

현재 KTX 신경주역 인근에는 코레일 네트웍스가 운영하는 357면 규모의 주차장과 별도로 역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2년 11월부터 신경주역 광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총 230면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KTX 신경주역 이용객 증가로 주차장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주차장 추가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한 해 평균 일일 이용객은 SRT를 포함해 5786명으로 집계돼, 2017년 4940명, 2018년 5162명과 비교하면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KTX 신경주역 주변 이면도로와 인근 마을 진·출입로에는 어림잡아 평일 수십여 대, 주말 100여 대의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인해, 이용객은 물론 주민들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기존 공영주차장과 맞닿은 곳 부지 1만9796㎡에 450면을 추가로 올해 12월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신경주역 역세권 교통 불편 해결과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특히 이번 증설되는 공영주차장은 신경주역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 역사 광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추가로 조성된다.

또 기존 공영주차장 진출입구가 진입 교차로에서 멀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점을 감안해, 교차로 가까운 곳에 진출입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한편 KTX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53만 3834㎡ 부지에 약 26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KTX신경주역을 배경으로 6300세대, 수용인구 약 1만 6000명 이상이 상주하는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현관 교통행정과장은 “증설될 신경주역 공영주차장은 기존 주차장과 동일한 1일 최대요금 5000원, 10분 이내는 무료, 30분당 500원이며 운영은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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