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이용해 소나무재선충병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저지를 위한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제에 나서는 소나무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고사목에 서식하고 있던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및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속으로 들어가 건강한 나무로 이동하게 된다.

또 매개충이 수피를 갉아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수목 조직 내부로 침입해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나 회복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소나무 제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감리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품질향상 및 안전관리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이 월동하는 3월 말까지 집중적인 고사목 방제작업을 시행키로 했다.

또 지역 내 14개 사업지구에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선충병 감염 목이나 감염 우려가 예상되는 기타 고사목 등 8,900여 본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달 1일부터 소나무 재선충 예찰원, 방제단을 운영해 예찰 활동과 반출금지구역에서 무단반출 단속도 시행 할 계획이다.

금두섭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적기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는 앞으로 신고 포상금제 실시, 항공예찰과 드론방제, 지상방제, 예방 나무 주사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방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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