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에 도움

문명고 이희명 교장(오른쪽)이 5일 한 졸업생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문명고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졸업시즌을 맞았으나 비대면 온라인 졸업식이 많아지면서 지역 화훼농가의 한숨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산의 문명고등학교(교장 이희명)도 예외 없이 5일 진행된 졸업식을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졸업식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졸업장을 수여했다.

문명고 교직원들은 이날 졸업식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행사장에 직접 모일 수 없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주는 한편, 어려움에 처한 지역 화훼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교직원들의 화훼농가 돕기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 졸업장 수여식에서 졸업생 147명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선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에는 마음의 위안을 주는 실천으로 옮겼다.

경산 문명고 이희명 교장은 “올해 가장 힘든 입시를 치른 고3 학생들을 꼭 직접 만나 졸업을 축하해 주고 싶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졸업장을 수여하게 됐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지역 사회가 다 같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산 문명고등학교 졸업식은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비대면 졸업식에 이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졸업장 수여가 진행됐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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