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들여 4월 착공…11월 말 준공 계획

경주시는 중심상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215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키로 했다. 사진은 새로 조성될 경주시 중심상가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조감도.

경주 원도심 중심상가는 코로나19 여파에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빈점포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중심상가의 불황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이 어려운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경주시가 중심상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215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키로 했다. 

경주시는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황오동 일원에 215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기존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에 지상 2층 높이, 3단 주차 방식의 주차타워를 조성한다.

이 주차타워는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현재 노외주차장으로 운영 중인 탓에 공간이 협소해 주차 공간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기존 노상 공영주차장마저 주차 공간이 부족해 중심상가 일대가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다.

시는 주차타워가 건립되면 90여 대를 수용하는 데 그쳤던 주차 공간이 215대까지 늘어나, 도심상가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타워 운영은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에서 맡게 되며, 요금은 최초 10분 미만 무료, 최초 10분 포함 기본 30분 500원, 이후 10분당 200원이다.

한편 경주시에는 지난 2018년부터 공영주차장 20곳을 신설해 주차공간 1199면이 있다.

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영주차장 16곳이 올 연말까지 완공되면 주차공간이 1023면 더 늘어나, 2018년 이후 주차장 36곳에 2222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예병원 경제정책과장은 “중심상가 상인들의 숙원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확장 건립을 추진한다”며 “공사기간 중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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