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사.-
구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 침체에 빠진 민생 안정을 위해 구미형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분야별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67개 사업에 5085억 원을 투입해 민생 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 2021년 경제 재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탄탄한 방역 아래 확실한 지역 활력 회복을 목표로 집단면역(Vaccine), 경제 반등(V sharp rally), 활력 회복(Vitality)의 3대 전략, 10대 과제를 역점 추진해 민생경제 부활에 사활을 건다.

우선 방역과 집단면역 체계를 구축해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지속 운영하는 한편, 방역소독 장비 무료대여 서비스와 사계절 방역시스템을 구축하여 방역 조치에 총력 대응한다.

또한 백신 예방접종 추진단을 편성하고 예방접종 센터를 신속하게 구축하여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독거어르신 밑반찬 배달 서비스(401명)로 위기 가구 복지지원을 확대 운영하고,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하는 등 사회초년생 보금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공직자 또한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범시민 이웃사랑 행복 나눔 캠페인 전개 및 자율 기부에 동참, 지역사회 전반으로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솔선하고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V자 반등을 위해 앞장선다.

우선 매출 감소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카드수수료 지원(31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10억 원)으로 서민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

더불어 운수업 종사자에 대한 경영 지원책을 마련하고 고용 안정을 유도해 운수업 기 살리기에도 힘쓴다.

카드형 상품권 도입과 함께 구미 사랑 상품권을 확대 발행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역량 강화 및 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인다.

구미 사랑 상품권은 지류형 200억 원, 카드형 100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운전·시설자금 융자지원을 확대 편성하고 국내외 제품 인증, 특허출원 지원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스마트산단사업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고용 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6900여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부족한 지역 일자리를 보완한다.

127개 직접 일자리사업으로 1394명을 1분기 내 조기 채용하고 1단계 공공근로사업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지방재정의 상반기 집행 목표율을 상향 조정(62%, 4263억 원)하고, 대규모 시설 사업과 일자리사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지역 자금순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규모 스포츠축제와 국책사업의 성공 추진에 전력을 기울인다.

제102회 전국체전에 자발적 시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문화행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문화 대축제로 준비하여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360도 VR 영상 활용 및 랜선버스킹 등 신개념 관광·문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스마트박물관 및 비산나룻길 조성 등으로 지역관광 산업을 회복해 나간다.

5G 기반 VR. A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5G 시험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융합형 신산업 기반을 육성하고, 상생형 구미일자리의 연내 착공을 위해 실무협의를 착실히 진행한다.

스마트그린산단 조성과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구미공단을 혁신해 스마트 산업단지로의 재도약을 이끈다.

특히 대구·경북통합 신공항과 산업단지 연계전략을 충실히 수립해 G-항공 스마트밸리 인프라 구축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국가 5 산업단지는 임대전용 산단 지정(10만 평), 분양가 인하, 입주업종 확대 등을 통해 분양률 제고에 주력하여 지역경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지역 민생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과 함께 미래 성장 산업을 발굴해 위기를 적극 헤쳐나가고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없도록 한 번 더 살펴보고 민관이 합심, 위기 속 변화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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