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사·간호사회 간담회 진행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화이자 백신 접종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전 장관은 3일 대구지역 백신접종센터가 설치된 동산병원을 방문, 의료진 등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영남권에서 화이자 백신이 최초 접종됨에 따라 마련됐으며 접종 대기·예진·접종·관찰구역 등 현장을 둘러 봤다.
전 장관은 “동산병원이 지난해 코로나19 발병 당시 큰 역할을 담당한 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큰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센터 방문에 앞서 지역 의사회와 간호사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예방접종 상황, 애로사항 등을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의료인들은 모더나 백신 위탁의료기관 접종 가능하도록 해 줄 것과 예방접종센터 운영 팀별 인력 수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특수보육교사 예방접종 시기를 3분기에서 2분기로 조정하는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큰 만큼 희망근로 사업 국비 확대, 화랑교 내진보강사업 지원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전 장관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면밀한 역학조사가 우선이며 기저질환과 백신과의 인과관계 등을 정확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상 증상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의료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백신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정부를 믿고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전국 226개 접종 후보지와 보건소 260곳, 민간위탁 1만6000곳 등을 후보지로 정해놓고 있다”며 “연말까지 모든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