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 오수관로 22년까지 교체

경주시가 사업비 42억 원을 들여 천북면에 위치한 희망농원 노후 하수관 3.5km를 내년까지 교체키로 했다. 사진은 희망농원 모습.
경주시는 천북면에 위치한 희망농원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하수관 교체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42억 원을 들여 총 3.5㎞ 길이의 오수관로 교체작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센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희망농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경주시가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현재 희망농원 내 축산폐수는 자체 처리시설이 없어 에코-물센터로 바로 흘러들어 가 처리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름철 등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면 월류관을 통해 폐수가 형산강을 통해 포항시로 유입되면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에 하수관로 기술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하수관 파손 및 침하 등 총 28개 부분의 구조적 문제와 관의 노후화를 확인했으며, 노후관 교체작업을 통해 외부유입수를 차단하고 하천의 수질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천북면 지역 전체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공공하수처리구역에 포함될 예정임에 따라, 지역 전체 오수량을 감안해 적정한 크기의 하수관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의수 에코-물센터장은 “천북 희망농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후 하수관거를 교체하고, 나아가 천북면 전체를 경주공공하수처리 구역에 편입시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신당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형산강 주요 지류인 신당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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