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주장

서선자 경주시의회 의원

경주시의회 서선자 의원(사진)이 경주의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월성원자력발전소 및 신월성원자력발전소’의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선자 의원은 지난 2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주시의회 제25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신월성원자력발전소의 명칭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새롭게 미래지향적으로 변경,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주) 모두의 대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 의원은 “지역 고유의 명칭을 원자력발전소의 이름으로 사용한 것은 발전소 설립당시 월성군에 세워져 ‘월성원자력발전소’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게 됐으며, 새로 건설된 2기에 대해서는 ‘신월성원자력발전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2017년 3월 ‘경주시 미래발전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라왕경복원에 따른 품격 있는 도시 만들기’라는 주제로 회의를 개최해 월성 왕궁의 복원과 관련된 원자력발전소 명칭의 브랜드 이미지가 중복돼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는 영광원자력본부, 울진원자력본부처럼 지자체명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 명칭 변경 시 많은 행정소요와 비용이 수반되는 점, 직원들이 30년 이상 애정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사용해온 점 등을 이유로 현행대로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했다”며 “그러나 이미 월성과 신월성 이라는 명칭에 누구나 알고 있듯이 경주라는 이름이 함께하고 있고, 경주를 떠올릴 수 있는 명칭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울진군의 경우 원전명칭 변경 군민 민원 등을 이유로 원전 명칭변경을 위한 군민의견 수렴 절차 및 공모를 거쳐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한울원자력발전소’로 별도의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전남 영광원전 또한 27년 만에 ‘한빛원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면서 “울진군과 영광군의 사례로 볼 때 ‘월성원자력발전소 및 신월성원자력발전소’의 명칭변경 시 명칭변경에 따른 비용의 수반은 불가피하겠지만, 경주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경주시민과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주) 모두를 위해 생각해볼 시기라고 생각되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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