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이사회서 징계위 의결안 받아들여…김 총장, 법적 대응 준비 중
영광학원은 김상호 총장이 지난 4일 학내 게시판에 신입생 모집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후 11일만인 지난 15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김 총장에 대한 중징계 처분 의결을 교원징계위에 요구하고 직위를 해제했다.
이어 17일 박윤흔 영광학원 이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총장 사임 의사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학내 혼란과 분란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총장에게 일정 기일 내 사임을 권유했으나 이를 거부해 부득이 해임하기로 했다”며 구성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박 이사장은 담화에서 “이번 새 학기에 입학정원미달이라는 태풍과 같은 위기가 우리에게 몰려왔다. 또 다른 예기치 못한 어려운 일들이 닥쳐와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감으로써 혁신과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 공동체의 생존이 벼랑 끝에 선 지금부터라도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구성원의 민주성이 담보되는 방식 혹은 제도가 강구,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등 대구대교수회와 대구대노동조합 등의 입장문이 발표됐다.
한편, 김상호 총장은 영광학원의 해임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학내문제 진행에 대해 구성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