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6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및 방과 후 연계교실을 이용하는 문경시 초등학생 730명에게 과일간식 공급을 시작했다.

문경시·의성군 등 지자체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올해 24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올해 4700만원의 예산으로 17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및 방과 후 연계교실을 이용하는 문경시 초등학생 730명에게 6일 과일간식 공급을 시작했다.

동안동농협 가공사업소를 통해 과일간식을 공급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1인당 1회 150g 기준으로 과일간식을 연간 30회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간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로 구성되며, 세척·절단 등의 과정은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 시설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돌봄교실에 제공하는 빵·과자 등의 간식을 신선한 과일로 점차적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동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해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산 과일의 소비 기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통해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한 아동들이 국산과일과 익숙해져 긍정적인 식습관 형성과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의성군은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 후 연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일 간식 공급을 시작했다.

1인 기준 1900원(150g 기준)의 예산으로 연간 7종 이상의 품목을 공급하며, 과일 간식 섭취지도 및 식습관 교육을 위한 교육교재도 함께 지원된다.

군은 201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0년까지 약 6100만 원을 투입해 891명에게 총 2만9997여 개의 과일 간식 공급을 완료하였고, 올해는 1400만 원의 예산으로 약 300명의 돌봄교실 이용 학생에게 주 2회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에 익숙한 아이들이 과일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과수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호, 이만식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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