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 전경
빌딩 외벽에 현수막을 설치하던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7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2분께 서구 비산동의 한 7층 높이 요양원 건물 외벽에서 로프를 타고 현수막을 설치하던 근로자 A(48)씨가 추락했다.

추락 당시 A 씨의 로프는 끊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광고업체 직원으로 간판 및 현수막 작업 10년 차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로프를 끊었는지, 벽 등에 마찰이 발생하면서 로프가 끊어졌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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