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대구 서구 비산7동 일대.비원노인복지관에서 200m가량 떨어진 철도에서는 경부선 여객·화물열차가 양 방향 선로로 끊임없이 오갔다.열차가 지나갈 때 철이 맞부딪히는 금속음과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장시간 이어졌다.비원노인복지관과 주택가 인근에는 낡고 낮은 방음벽이라도 설치돼 있지만, 염색산업단지 맞은 편 도로로 이어지는 ‘철도변 공원’ 일부에는 방음벽조차 없었다.해당 공원은 서구청이 지난 2021년 경부선 철도변 완충 녹지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선로와 30m가량 떨어진
“이제 공무원 사고 방식을 덜어내고 주민 곁으로 다가갈 예정입니다.”대구 서구청장 선거 출마자로 거론되는 권오상 전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18일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지역민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지난 17일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권 전 국장은 서구 지역 내 악취 개선부터 생활 인프라와 낙후 지역 발전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의 입장을 차례로 청취할 계획이다.권 전 국장은 대구시 택시물류과장과 일자리노동정책과장, 행정국장, 서구 부구청장, 환경수자원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보이스피싱 범죄가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앞세워 빠르게 진화하면서 국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금융·통신·수사기관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장치가 추진되고 있다.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금융사·통신사·수사기관이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AI 기반 플랫폼에 올려 즉각 공동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단일 기관이 개별적으로 대응해온 기존 구조를 넘어, 업권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묶어내는 ‘공동 방어망’을 법
지난 14일 대구 평리초등학교에서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 퀴즈쇼 - 서부예선’은 대구 서구와 북구지역 초등학생 4·5·6학년 150여 명과 교사·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퀴즈쇼에는 다른 예선보다 어머니 대신 아버지가 자녀를 인솔해 강당에 들어서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고, 특히 아들과 함께 참여한 아버지들이 눈에 띄였다.이재준 침산초 학생(94번)의 아버지는 “금요일 휴가를 내고 아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았다”라며 “좋은 성적보다 새로운 경험을 쌓으라고 참여시켰다”라고 전했다.아들이 몇 등 정도 예
대구 서구에 청년들을 위한 거점 공간이 들어선다.서구청은 오는 20일부터 ‘서구청년센터 청년마당’(이하 청년마당)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지난해 5월부터 조성 중인 청년마당은 서구 와룡로90길 61 일대에 전체 면적 726㎡ 규모로 지어졌다. 강의실과 커뮤니티실, 북라운지, 취업면접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이력서 사진 촬영 지원, 인공지능(AI) 모의 면접, 동아리 운영 등의 청년 정책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구청은 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와 참여·소통 확대,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목표로 청년마당을 지역 청년들의 주제 공간으
대구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이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예방에 나선다.서구청은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1인 가구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응체계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이에 복지관은 사업비 6억 원을 확보,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해당 사업은 ‘고독력 Up! 외로움 Down! 혼자도 함께도 다(多) 좋은 우리 마을’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부터 오는 2028년 11월까지 진행된다.프로그램에는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 캠페인과 사회적 고립척도 검사, 복지
텔레그램과 오프라인에서 수집한 정보로 ‘대포 유심’을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서부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및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 방조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40대 남성 A씨와 국내 총책인 40대 남성 B씨 등 조직원 35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중 13명은 구속 송치, 22명은 불구속 송치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집한 정보로 총 572개의 대포 유심 회선을 개통,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유통·판매해 30억 원가량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이
대구 서구청이 지역 내 주소 정보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건물 번호판 교체에 나섰다.20일 서구청에 따르면, 도로명주소 도입 당시 설치된 건물 번호판은 10여 년이 지나면서 탈색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건물 번호판은 우편물 배송, 길 찾기, 긴급 출동 등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주소 정보 시설이다. 노후화될 경우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이에 구청은 지난해 노후 건물 번호판 2316개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도 2093개의 번호판을 교체했다.이는 행정안전부 지침상 교체 권장 수량(1572개)을 크게
대구 서구 평리동 한 모텔 1층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58분께 “모텔 주차장에서 불이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차량 39대와 인원 104명이 투입해 화재발생 30여 분 만인 1시 30분께 불을 모두 잡았다.이 불로 모텔에 있던 투숙객 37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중 20명은 자력으로, 17명은 소방대원 유도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연기를 흡입한 5명의 투숙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대구 서구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구의회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예정됐던 15개 시설 중 절반 이상이 제외됐음에도 관련된 충분한 추가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다.16일 오전 열린 대구 서구의회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종일 구의원은 구정 질문을 통해 산림휴양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현황과 전체 공정률, 각 시설별 공사 진행 상황, 향후 남은 공사계획 등에 대해 질의했다.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사업은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구청은 지난 2022년부터 내년까지 와룡산 일대에 출렁다리와 숲속 놀이터, 숲 체험장
대구 서구의회가 주민들이 인근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생활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13일 서구의회와 서구청에 따르면, 그간 학교 체육시설 개방은 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발생 시 학교장 책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지난 7월 학교시설에서 생활 체육 도중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학교장이 민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현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이에 맞춰 서구의회는 지난달 18일 지역 최
대구 서구 내당동과 달서구 두류동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한전 전력 설비인 개폐기가 고장나면서 인근 371개 건물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은 대구 서구 내당동과 달서구 두류동 일대에 집중됐다.정전 발생과 함께 내당동 일대에서는 승강기 갇힘 사고 신고가 5건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차질이 빚어졌다. 다행히 승강기에 갇힌 주민들은 모두 전기 공급 재개와 함께 소방당국의 별도 조치 없이 자체적으로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1일 오전 9시 30분께 대구염색산업단지 일대. 왕복 6차로 가운데 양쪽 1개 차로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가득했다. ‘소방시설 주·정차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적색 복선 위에 주차한 차량도 눈에 띄었다.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염색산업단지 내로 들어가는 왕복 6차로에서도 불법 주·정차 차량이 양쪽 차로를 막고 있는 탓에 차량 통행에 불편이 잇따랐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산단 규모가 커 근무지까지 이동이 불편하다는 게 불법 주·정차의 주된 이유다.화물차도 적재 업무 편의를 위해 상습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다. 불법 주·정차
대구 서구는 북구·달서구와 함께 현직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다만, 대구시장 출마에 뜻을 비치고 있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달리 류한국 서구청장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그동안 서구에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를 비롯해 정주 환경 개선과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의 사업이 추진됐지만, 악취 문제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등은 주민의 숙원사업이 됐다. 차기 서구청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상황이다.이 가운데 5명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보수 진영
대구 서구청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공연 관련 예산을 3억 원가량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연말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데다 추경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대구 서구청 등에 따르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기금운용변경계획안’은 지난달 29일 발의됐으며 이달 1일 구의회에 상정됐다.서구의회는 추경 예산안을 심의해 기정예산 대비 462억 원이 증액된 6657억 원의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18일에 마무리된 제259회 임시회에서 서구의회는 해당 안을 원안 가결했다.이번 추경에서 구청은 문화회관 기획공연 행사공연비
서대구역이 개통 3년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서대구역은 지난 2022년 3월 31일 개통했으며 지난 14일 서대구역 누적 이용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레일은 개통 이후 KTX, SRT 등 고속열차 정차 확대,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등으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서대구역 누적 이용객 500만 명을 달성한 것은 지역민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서대구역이 지역발전의 거점이자 시민들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서구청이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지만 지역 현안에 관한 뚜렷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서구청은 18일 오후 시당 김대중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안준승 시당 사무처장은 “서구는 2회 연속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 결과 주민들의 분노와 불신이 커져 이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서구는 서대구역세권개발, 염색산업단지 이전, 환경 개선 등의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이런 문제를 중앙정부를 비롯한 여당과 머리를 맞대지 않고 그냥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더
대구 서구지역 악취 해소를 위한 복합악취 배출 허용기준이 강화된다.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복합악취 배출기준인 희석배수를 현행 1000배에서 최대 500배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악취방지법에 따라 광역시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배출허용기준보다 더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정할 수 있다.공업 지역의 경우 배출구 배출허용기준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대구시는 악취실태조사 결과와 지역주민, 염색공단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 기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이후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앞서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가을밤을 수놓을 야외 음악회로 시민들을 초대한다.문화회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서구! 서풍(西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매년 9월 열리는 서구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다채로운 무대로 지역의 가을 정취를 전한다.무대에는 영남국악관현악단(지휘 김현호)을 비롯해 가수 박지현·신승태·이수연이 오른다.맑고 순수한 음색으로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이수연은 데뷔곡 ‘놀아보세’, ‘할매국시’ 등 국악풍 트로트를 선보이며, 성인 못지않은 기량으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60대 남성이 대구에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경찰은 범행 정황이 담긴 CC(폐쇄회로)TV를 증거로 확보하고, 아동 대상 범죄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대구서부경찰서는 17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께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다가가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팔을 잡아끌며 따라오라고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피해 아동의 손목을 붙잡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