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내 단위농협 통합론 수면 위로…추진위 본격 활동 돌입
성주군 내 단위농협 통합론 수면 위로…추진위 본격 활동 돌입
  • 권오항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7일 17시 47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8일 목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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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점 중점 추진사업 배분조정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성주군지부
성주군 내 단위농협 통합론이 부각되면서 조합원과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칭 성주군농협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황정엽)는 지난 2일 대가면 농업인회관 2층에서 가칭 성주군농협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이병환 군수와 김경호 군의회의장, 황장엽 추진위원장, 백영철 한농연 성주군연합회장과 배선호 성주읍회장, 김진한 4H 군 연합회장, 김경민 귀농인협의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군내 9개 농협과 참외원예 조합 등 총 10개의 농협이 각 조합별로 각기 운영을 하며 금융을 비롯한 APC사업, 자재판매, 하나로 마트, 퇴비 생산·판매 등의 신용·경제 사업이 중복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정엽 위원장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조합원 감소 추세에다, 농산물 가격 하락, 수급 조절문제, 금융시장의 경기침체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 지역 간 농협 간 경영 사정 차이로 조합원·직원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이어 “농협중앙회가 농협 1대1 통합의 경우 무이자 320억 원의 지원방침과 1곳이 추가될 경우 100억 원 추가 지원, 성주군의 경우 최대 112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 추진배경을 밝혔다.

또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10개 농협(참외원예농협 포함)의 단일농협통합이 최고의 선택지이고, 점진적 통합 방안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과 사업별 통합 등을 통한 1·2단계 통합을 통해 각 농협들의 중점 추진사업을 지역별로 배분 조정한다는 방안이다.

현재의 농협 사업 이외에 사업 발굴과 구조 개편을 통해 지역 특성과 장점을 맞춘 사업시행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면 △성주읍은 금융사업 중점 추진 △선남면은 대도시를 상대로 한 로컬푸드 사업 △서부지역은 관광 및 과수, 수도작, 채소분야 육성을 비롯해 참외 박스 공장과 미곡 처리장 신설, 비닐 공장과 퇴비공장 활성화 등의 발굴 사업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농협 간의 중복된 사업비용 절감과 출자배당을 비롯한 이용고배당, 지원사업비 규모 확대, 각종 자재와 물품 구입때 저렴한 가격대 형성, 대출금리 인하, 무이자 혹은 저금리 대출 규모 확대 등의 순기능이 더해진다.

황 위원장은 “참외와 농산물 등의 단일화 창구 구축으로 대형마트 납품 등을 통해 가격의 조합원 결정 권한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6차 산업 발굴과 신규 사업 확대, 연계사업 발굴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조합원의 새로운 기회 제공, 농협중앙회와 정부로부터 정책자금 지원 활성화로 이어지며, 그로 인해 농업 생산성 향상, 판로 확대 및 유통 원활화, 기술·자금 및 정보 제공,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증대시키는 첩경이 될 것이라며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내 단위농협조합원 가운데 비교적 젊은 조합원은 농협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동네농협으로 오랫동안 인식하고 있는 연로한 조합원은 광역화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조합장들은 “시기상조이다. 조합원의 의견을 듣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조합원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조합 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다”며 분명한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향후 농협 통합의 험로를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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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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