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8시 8분께 구미시 산동면 환경자원화시설 내 쓰레기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
10일 오후 8시 8분께 구미시 산동면 환경자원화시설 내 쓰레기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

구미시 산동자원화시설 내 쓰레기더미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한 화재로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화재는 첫 발화 이후 7일을 타다 꺼졌다,

10일 오후 8시 8분께 구미시 산동면 환경자원화시설 내 쓰레기더미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소방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대원 등 인원 110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5분께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화재 당시 산동자원화시설에 쌓여있던 대형폐기물 7000t이 불에 타거나 매립됐지만, 여전히 1만t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산동자원화 시설 이전 매립장으로 사용하던 구포매립장에서 가져온 미처리물량 5만 t도 있다. 

6만 t의 쓰레기가 아직 태우지 못하고 쌓여있는 셈이다.

구미시는 2011년 산동면에 환경자원화시설을 준비하면서 예산과 환경부 협의 등의 과정에서 하루 쓰레기 소각량을 하루 200t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쓰레기 소각량이 늘면서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기에도 하루 소각량이 부족했고 결국 책상, 의장 등의 대형폐기물을 쌓아둘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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