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환경자원화 시설에 쌓인 쓰레기 6만t 처리되나
구미환경자원화 시설에 쌓인 쓰레기 6만t 처리되나
  • 박용기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12일 19시 54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13일 화요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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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방당국, 3일째 화재 진화중…"방화선 추가 구축 재발방지 총력"
김영식 의원, 소각로 증설·적치 쓰레기 처리·환경개선사업 추진 약속
구미 산동환경자원화 시설 화재, 11일 오전 모습. 경북소방본부제공

속보=지난 10일 오후 8시 8분께 구미시 산동읍 환경자원화시설 내 쓰레기더미에서 발생한 불(경북일보 4월 12일 자 8면)은 사흘째 계속됐다.

12일 소방당국과 구미시에 따르면 외부 불길은 잡은 가운데 속 불 진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겹겹이 쌓인 쓰레기 산을 일일이 들어 불씨가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물을 뿌리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화재는 2011년 산동 환경자원화시설 준공 이전에 매립장으로 사용하던 구포 매립장에서 가져온 미처리물량을 쌓아둔 곳에서 발생했다. 구포 매립장에서 가져온 미처리물량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 쓰레기로 현재 5만 t 이 쌓여있었다. 이중 8600 t 이 불에 탔다. 화재 원인은 자연발화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화재는 2017년부터 처리하지 못하고 쌓아둔 책상, 소파, 의자, 가구 등 대형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쌓인 대형폐기물은 1만7000t 정도였지만 화재로 7000t이 불에 타거나 매립돼 1만t이 남아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방화선을 추가로 구축해 불이 더는 번지지 못하게 막았으며, 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쓰레기 더미를 하나하나 들춰내 속 불을 진화 중이다”고 말했다.

김영식 의원(국민의힘·구미을)
김영식 의원(국민의힘·구미을)

12일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은 2019년 이후 세 번째 화재가 발생한 환경 자원화 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김 의원은 “땜질식 임시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소각로 증설, 적치 쓰레기 조속 처리, 환경개선사업 등 세 가지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추가 소각로 증설 방안은 현재 1일 200t인 시설용량이 반입량 증가로 매일 30t이 적치되면서 발생하는 ‘처리 능력 한계’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1일 15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 1기를 국비 지원으로 증설하겠다는 방안이다.

또한 구포 매립장에서 이전해 온 5만t을 포함해 현재 환경 자원화 시설에 적치된 쓰레기 총 6만t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이에 드는 도비 9억 원, 시비 20억 원 확보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경북도 예산은 확정적이며 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적치된 쓰레기를 조속한 시일 내에 소각할 예정이다.

환경개선 사업은 적치된 쓰레기를 소각 분류 전까지 흙으로 덮어 화재 및 분진 발생 등을 억제하는 방안 등으로 소요 예산인 시비 2~4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2019년 5월과 지난해 11월에 이어 3년 연속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연기와 악취에 시달리는 등 생활 불편과 불안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미시 등과 협의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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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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