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파한시 등 3곳 화상회의로 랜선투어 등 관계 증진 모색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장바오쥐안’ 중국 양저우시장과 ‘해외 자매·우호도시 시장 온라인회의’를 갖고 있다.
경주시가 해외 자매·우호도시를 가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랜선투어’ 추진을 비롯해 넥스트 노멀시대를 대비한 온라인 소통강화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란 이스파한시를 시작으로 22일 일본 나라시, 29일 중국 양저우시 등 4월 한 달 동안 해외 자매·우호도시 3곳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이뤄진 양저우시와의 회의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방역 성과, 백신접종 현황 등을 설명하고,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경주시가 중점 추진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주 시장은 2022년이 한국-중국 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에 양저우시 대표단을 초청해 양 도시 관계를 자매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또 지난달 14일 진행된 경주시-이란 이스파한 간 화상회의에서 주낙영 시장은 “2022년 한국-이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두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를 필두로 내년에 개최될 신라문화제에 이스파한시 대표단과 공연단이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우호를 강조하기도 했다.

시는 해외 자매·우호도시와의 온라인 회의 추진과 함께 ‘경주시와 함께 떠나는 자매·우호도시 랜선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자매·우호도시 랜선투어’는 코로나 극복 염원과 시민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자매·우호도시를 가상으로 여행할 수 있는 이벤트로 마련했다.

랜선투어 1탄으로 이집트 룩소르시에 대해 소개하는 글과 영상을 게시했으며 이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에 대해 소개하는 글과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시는 11개국 18개 도시의 대표 관광지와 먹거리, 현지 생활모습 등을 생생하게 온라인을 통해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교류가 힘든 상황에서 해외 자매·우호도시와 연대를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11개국 18개 도시와 ‘해외 자매·우호도시 시장 온라인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대면 교류가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해외 교류도시에 경주시 코로나19 대응 사례집과 극복 응원영상을 발송하고 위문서한을 주고받는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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