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우리동네 행복나눔 바자회 열어

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참빛어린이집 원생들이 뽀로로 가방을 선물 받고 기뻐하고 있다.(권오석 기자)

“어머니 상추 사세요. 맛있고 양도 많이 드려요”

지난 7일 오전. 야사동 종합사회복지관 마당에는 붉은색 조끼를 입은 재난안전지킴이 봉사단원들과 복지관 직원들이 주민들을 안내하고 물건을 판다고 정신이 없다.

이날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일석)은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기금 마련을 위한 ‘우리동네 행복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복지관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행사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이마트 영천점 후원 물품인 모자·스카프·그릇 등 생활 잡화류와 ‘천원의 행복’이라는 코너로 물건들과 음료를 판매했다.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좋고 도마, 모자 등을 무료로 나눠줘 고맙다”며 흐뭇해했다.

또 복지관 인근의 참빛어린이집 원아들은 “바자회를 구경하니 재밌고 뽀로로 가방을 선물 받아 기뻐요”라며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다.
 

한 주민이 행복나눔 바자회에서 모자를 고르고 있다.(권오석 기자)

이날 재난안전지킴이 봉사단 회원들은 손 소독·체온체크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은 물론, 물품 판매를 위해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해마다 바자회 등 크고 작은 이웃돕기 행사를 개최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한편 찾아가는 한글교실·이동목욕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일석 관장은 “대폭 축소한 행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었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바자회를 찾은 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저소득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복지관 직원들을 격려하며 어려운 분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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