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에 성금 2500만원 기부 '훈훈'

대구 서구청에 어버이날을 맞아 홀로 어르신들을 위한 키다리 아저씨가 다녀갔다. 사진은 키다리 아저씨가 기부한 2500만 원으로 마련한 어버이날 건강식품과 부식 꾸러미. 서구청

“홀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서구청에 어버이날을 맞아 홀로 어르신들을 위한 키다리 아저씨가 다녀갔다.

지난달 22일 오후 서구청 어르신복지과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60대 남성이 홀로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500만 원을 기부했다.

60대 남성은 키다리 아저씨의 대리인이었다.

신원 미상의 키다리 아저씨는 2018년부터 서구지역 홀로 어르신을 위해 매년 성금을 서구청에 전달하고 있다.

구청은 해당 성금으로 어버이날 감사카드와 반려식물, 건강식품, 부식 꾸러미를 마련해 지역 저소득 홀몸노인 250세대에 전달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서구뿐만 아니라 다른 기초자치단체에도 성금을 보내시고 계시다”며 “키다리 아저씨의 훈훈한 사랑이 어버이날을 맞은 홀로 어르신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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