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성교회·청도군, 어르신 100여명에 사랑의 도시락 전달

청도대성교회(목사 방인용)와 청도군은 최근 무료습식소 운영 중단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 어르신 100여 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26일 청도대성교회 무료급식소 앞에서 청도군 이승율 군수 부부가 지역 어르신들께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2019년 2월 개소한 청도대성교회 경로식당 무료급식소는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 2회(수·토요일)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운영을 중단했다.

청도군과 대성교회는 무료급식소의 운영 중단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식사 대접을 고민하다가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날 나눔행사에는 이승율 청도군수 부부와 대성교회 봉사자, 청도군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참여해 마음을 전달했다.

청도읍 고수리에 사는 장모(79·남) 씨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수습되어 무료급식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가정 형편이 어렵고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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