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해역의 지난달 풍랑특보가 1999년 이후 23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 뱃길이 통제된 가운데 울릉주민 및 관광객 입도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릉도·독도해역의 5월 달 풍랑특보가 1999년 이후 23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하여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 뱃길이 통제된 가운데 울릉주민 및 관광객 입도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 박재형기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기상청의 동해중부먼바다(울릉도·독도해역 포함) 풍랑특보 발령 자료 토대로 1999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풍랑특보 발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밝혔다.

자료를 보면 2021년 5월이 통계를 분석한 1999년 이후 5월 풍랑특보로는 가장 많은(7.5일) 풍랑특보가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전에는 2014년이 6.3일로 가장 많았다.

포항-울릉도 항로상 픙랑특보 발효일수.
또 동해남부북쪽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의 영향을 함께 받는 포항-울릉도 항로 상에 발령된 풍랑특보의 경우 2021년 5월 7.5일로, 최근 23년간(1999-2021년) 포항-울릉도 항로 상 풍랑특보로는 2018년 8.0일의 풍항특보가 발령된 다음으로 두 번째 많이 발령됐다는 분석 자료를 내놨다.

이러한 풍랑특보 발령으로 인해 2021년 5월의 경우 포항발 울릉행 여객선 결항일이 4일로(D해운기준), 2007~2020년 5월 평균 결항일(2.6) 보다 많았다.

또 결항일이 주말과 겹치기도 해 주말 여행지로 울릉도 찾는 관광객들이 입도 할 수 없어 울릉도 관광업계가 울상을 지었다.

더구나 코로나 19 장기화로 국내 경기침체에 맞물러 올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바다 날씨마저 외면하고 있어 지난 5월 울릉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 기후 변화와 관련해 지속적인 관측과 다양한 연구 및 모니터링과 함께 해양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비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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