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일 여민실에서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시 교육청은 1일 여민실에서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교육감은 취임 이후 역점으로 추진한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성과와 남은 1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발표했다.

간담회 말미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강 교육감은 재선을 위한 출마 의지를 보였다.

강 교육감은 “하나의 제도가 뿌리내리고 정착하는 데는 4년으로 부족하다”며 “추진 중인 제도가 튼튼히 뿌리 내리게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의 응답에 앞서 강 교육감은 미래역량함양, 다품교육확대, 학교자율성 강화,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의 4대 전략을 핵심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 3년간 주요 성과로 IB프로그램의 정상 추진, 에듀테크 도입과 전면등교로 학력 격차 최소화, 교육복지 확대, 학교 자율성 강화,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을 꼽았다. 공교육 최초로 도입한 IB 프로그램이 차질없이 추진돼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주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에듀테크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 맞춤형 개별화 교육 기반을 구축한 것과 성과에 포함됐다.

시 교육청은 K-에듀방역을 선도하면서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전면 등교를 실시, 학생들의 학업결손을 최소화하고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초·중·고 전 학년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다품복지망, 다품멘토링 등 채움과 나눔의 교육복지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성과다.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학교장의 교육과정 리더십을 강화, 교사전문학습공동체의 질적인 도약을 추구하며 장학의 방향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심리방역과 단위학교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꾸준히 지원한다. 지역연계 맞춤형 진로진학시스템운영, 전문계고 취업을 위한 유관기관협의체 운영, 지역연계 인성교육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대구학생예술창작터’를 구축, 운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예술교육공간을 만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부족했던 점을 먼저 성찰하고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학생의 행복과 성장을 중심에 둔 정책을 더욱 세밀히 살피고 보완, 미래교육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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