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를 집필한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에서 15일 일연선사의 입적 ‘제732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삼국유사를 집필한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각사에서 15일 일연선사의 입적 ‘제732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인각사 국사전에서 열린 추모다래재에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 교구장대행 혜안 스님,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 관계자, 신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일연선사의 정신을 기렸다.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문화사 중심으로 편찬된 삼국유사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하는 억지주장들의 방패막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복원 불사를 통해 인각사가 민족문화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인각사 주지 호암 스님은 봉행사에서 “민족의 성보인 삼국유사를 새로운 시대에 맞게 활용해 문화 재구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국민이 찾아 편안한 삼국유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인각사 도량으로 발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연선사는 14세에 출가해 78세 때 국존의 자리에 오르지만,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인각사에 머물며, 삼국유사를 탈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