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천적연구실(이경열 교수)은 2일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서 경북 도내에 체계적인 천적 생산 및 보급을 위해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과 천적곤충 생산기술 개발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경열 교수는 “경북대 천적연구실에서는 토양 포식성 천적인 뿌리이리응애를 저비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뿌리이리응애는 토양에 서식하면서 원예작물의 주요 해충인 작은뿌리파리의 유충, 총채벌레의 번데기 등 다양한 해충뿐만 아니라 버섯재배 시에 피해를 끼치는 버섯 파리 방제에도 상당히 효과적인 천적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천적연구실에서는 2016년부터 경상북도 농민사관학교의 지원을 받아서 지금까지 150여 명의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천적생산기술을 교육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농업인들은 그동안 뿌리이리응애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서 사용하곤 했으나 실습교육을 통해 자체생산한 뿌리이리응애를 사용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서 국내 토착 포식성 천적인 총채가시응애의 대량 증식 및 현장적용시험을 통하여 그 우수성을 검증한 바 있다.
김왕식 경북잠사곤충사업장장은 “경북대와 상호협력을 통해 경북지역 친환경 농가를 대상으로 저비용 생산 및 체계적인 보급시스템을 확립함으로써 경북 친환경 농업의 발달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기자명 이만식 기자
- 승인 2021.09.03 15:20
- 지면게재일 2021년 09월 0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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