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방문해 긴급 수매 등 강력 건의

영양군청.
올해 고추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영양군에서 대책 마련에 고심을 다하고 있다.

현재 산지가격은 화건 기준 7609원/600g(서안동농협 2021년 10월 5일 기준)으로 전년대비(1만2266원) 62%선에서 형성되고 있어 고추생산 농업인들의 시름은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이에 영양군에서는 지난 9월경에 건고추 수입자제 및 연기, 긴급수매, 건고추 유통질서 확립 등의 내용으로 고추가격 안정대책 촉구 건의문을 농식품부, 국회(박형수 의원) 등에 제출했다.

또 영양군 자체대책으로 홍고추 6279t(영양고추유통공사)과 건고추 788t(지역농협)을 수매할 계획이었으나 영양고추산업관계자 대책회의 이후 산지 고추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역농협에서 300t(영양농협 120t, 남영양농협 180t)을 추가해 총 1088t을 수매하기로 했다.

이러한 자체대책만으로 산지가격 안정화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오도창 영양군수는 윤경희 청송군수와 함께 농식품부를 방문해 정부 긴급수매만이 우리나라 고추산업 안정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농식품부 김형식 원예산업과장은 “전국 고추가격 흐름 등을 감안해 정부수매 여부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