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경북 문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A진폐병동 관련 18명, B초등학교 관련 4명, 기타 1명 등 총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진폐병동 집단 감염의 경우 지난 24일 입원 중이던 환자의 가족 1명이 확진되면서 해당 병원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 25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원환자 11명과 보호자 7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특히, 진폐병동에서 추가된 확진자들은 60대 2명, 70대 9명, 80대 7명으로 고령에 속한 가운데 모두 2차 백신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B초등학교 또한 지난 24일 학생 1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되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72명을 검체한 결과 학생 1명, 학부모 1명, 통학차량 운전기사 1명, 통학차량 도우미 1명 등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와 관련 문경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진폐병동을 코호트 격리조치 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는 호흡기에 취약한 환자임을 감안해 건강상태별로 분류해 치료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문경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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