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당 1.4㎎…본격 생산 전망

이응천 전 문경시의회 의장
사포닌을 함유한 문경사과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이응천 전 문경시의회 의장은 2019년부터 시험과 재배를 시작한 사포닌 함유 기능성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찾아 올해 성공적으로 수확했다고 28일 밝혔다.

2만3000여㎡의 과수원에 만생종 부사 사과를 재배하는 이 씨는 인삼에서 추출한 사포닌을 된장의 흰 곰팡이에 배합해 발효시킨 액을 연간 3차례 사과나무에 살포했다.

그는 다른 과수농가와 함께 여러 차례 살포방법이나 시기 등의 시험을 거친 뒤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으며, 올해 9개 농가에서 3만6000여㎡의 과수원의 사과를 이 방법으로 재배해 100여t을 수확했다.

이렇게 생산한 사과를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분석한 결과 g당 1.04㎎의 사포닌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과나무도 잎이 무성해지고 튼튼해지는 효과도 거두었다는 설명이다.

농산물 품질관리원 문경지원을 통해 잔류농약 및 이물질 검사를 신청한 이들 농가들은 GAP인증 농가로서 검사가 완료되면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경 산삼사과’로 명명할 계획인 이들 농가들은 13브릭스 이상의 당도와 GAP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사과를 선별해 백화점 등에 명품사과로 출하할 계획이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이들 농가에 대해 기술지도 및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아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사포닌 사과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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