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0여 기·수소차 54기

수소충전소. 국토교통부 제공
고속도로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 충전시설이 확충된다.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는 1000여 기, 수소충전소는 54기로 대폭 늘어난다.

5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35기가 운영 중이던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연말까지 730여 기가 구축·운영될 예정이며 내년 300기 이상이 추가된다.

또한 고속도로에 현재 12기가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2022년 43기, 2023년 52기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친환경 차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도 2020년 70만 명에서 올해 87만2351명으로 증가했으며(10월 기준), 연말까지는 약 100만 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량을 점차 늘려가 2025년을 기점으로 가로등, 터널 조명 등 고속도로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을 초과 달성하는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구현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5년 고속도로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은 700GWh로 추정되며 이는 약 52만 명의 인구가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재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시설은 104㎿가 운영 중이며,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2023년까지 발전시설 76㎿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어 태양광 발전보다 효율성이 높고 부지 소요가 적은 연료전지 발전도 추진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유휴용지 3개소에 48㎿ 규모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충전 인프라 확충은 친환경 차 보급의 선결 조건”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수소 등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해 국민이 친환경 차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서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제4차 친환경차동차 기본계획’ 등 친환경 차 확산전략과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하면서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450만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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