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상 대위가 국산 전투기 FA-50 전투 조종사 최초로 공군 최고의 명사수를 뜻하는 올해의 ‘탑건(Top-Gun)’에 선정돼 대통령상과 공군전우회장상을 수상했다.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인 올해의 ‘탑건(Top Gun)’에 제8전투비행단(이하 ‘8전비’) 소속 FA-50 전투 조종사 최준상 대위(학사 138기·27)가 선정돼 대통령상과 공군 전우 회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국산 항공기 FA-50이 지난 2014년 최초 시범 참가 이래 7년만에 처음으로 탑건을 배출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22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1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FA-50 전투 조종사 최 대위는 ‘공대공 요격’, ‘공대지 폭격’ 부문에 참가해 ‘공대공 요격’ 부문 만점 등 총 1000점 만점에 955점을 획득했다.

최 대위는 2019년 비행 훈련을 수료하고 영공방위의 최일선인 8전비 103전투비행대대에서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주기종인 FA-50 280여 시간을 포함해 총 46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대에서는 정보 편대원 임무를 맡아 FA-50 전술데이터링크 관련 업무와 주변국 KADIZ 진입 대응 시 전술조치에 필요한 항공기 식별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최 대위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준비하고 호흡을 맞췄던 편조원들과 진심으로 응원해준 대대원들, 결함 없이 완벽한 항공기를 지원해준 정비·무장 요원들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술 연마와 영공방위 임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 전투 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대대를 뽑기 위해 지난 1960년 ‘공군사격대회’로 시작됐다.

올해로 62회를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이번 대회는 ‘전투기’ 분야와 ‘공중 기동기’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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