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 9일 병원 법당에서 ‘제1회 약사여래불 서원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은 법회에 참석한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약사여래불 서원십계를 가슴에 담아 고통과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중생을 위해 참 동국인으로서 서원에 맞도록 생활해 가겠습니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지난 9일 병원 법당인 약사전에서 ‘제1회 약사여래불 서원수계법회’를 봉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법회는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최고위원장 운곡 돈관 큰스님을 계사로 방역지침에 따라 여법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법회는 동국대 건학위원회 발족 이후 처음으로 건학이념에 맞게 각자의 역할에 맞는 서원수계법회라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

서원수계식에서 돈관 큰스님은 법문을 통해 “수계를 받고 서원을 지키며, 구성원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원수계식은 진료현장에서 환자들과 함께하는 병원 교직원들이 생명의 존엄함을 자비정신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약사여래불 대원의 십계를 받고 큰 서원을 이룰 수 있도록 연비수계가 아닌 마정수기로 약사여래불 서원십계를 진행했다.

서원수계법회를 마친 한 교직원은 “서원수계법회를 통해 서원십계를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지도법사 혜능스님은 “병원이라는 특수성에 맞게 약사여래불 서원십계 수계법회를 봉행했으며, 매년 교직원과 함께 서원을 다져가는 귀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정초기도 자비참법 회향과 더불어 지난 한 해 병원에서 돌아가신 영가와 왕생원에서 장례를 치른 영가들을 위한 위령제를 여법하게 봉행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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