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국악단, 27일 의성서 공연

경북도립국악단의 힙합과 비보이를 접목한 공연 모습.

경상북도립국악단(상임지휘 김만석)의 제94회 정기연주회 '늘 처음처럼'이 27일 오후 7시 30분 의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 또한 최근 도립국악단의 행보에 맞게 관현악을 중심으로 전통국악과 창작국악이 어우러지는 도립국악단 특유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연은 국악관현악에 힙합과 비보이를 접목한 무대다. 힙합과 국악이 크로스오버된 독특한 음악을 추구하며 '두사부일체', '달마야 서울가자' 등의 영화주제가 프로듀싱 및 싱글앨범 발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래퍼 겸 프로듀서 원썬이 출연해 '넌 내게'와 '원(one)' 등을 들려준다.

또한 도립국악단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창작판소리 '심봉사 놀다 歌'도 만날 수 있다. 올해 초 기대와 관심속에 첫선을 보인 '심봉사 놀다 가'는 판소리의 등장인물들이 현대를 살아간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21세기형 개그판소리.

이밖에도 궁중무용의 기품과 민속무용의 흥겨움을 담은 무용과 관현악 '여명의 빛', 신라의 역사와 예술정신을 담은 관현악 '동천', 전통 가야금 산조의 특성과 개량된 25현 가야금 연주가 어우러지는 가야금 협주곡 '새산조', 경기 뱃노래의 선율을 관현악으로 차용한 '신뱃놀이' 등도 선보인다.

지역특색에 맞는 무대도 있다.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천왕메기굿와 관현악을 접목한 공연이다. 전석초대. 문의:053)320-0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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