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살리기 봉사회와 내수면 어업협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형산강 유역에서 어린 동남참게 3만 8000마리와 은어 2만 5000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형산강 유역에서 어린 동남참게 3만 8000마리와 은어 2만 5000마리가 방류됐다.

경주시는 내수면 생태환경 개선과 토종어류 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20일 형산강 살리기 봉사회와 내수면어업 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형산강 유여에 동남참게와 은어 6만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남참게는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해 하구 근처에서 교미 후 4~6월에 암컷이 알을 품고, 부화한 새끼는 하천으로 올라가 성장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주로 찜, 탕, 게젓을 담는 데 이용되며,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중요한 내수면 어족자원이다.

은어는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께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에서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이다.

특히 고기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비린내가 나지 않고 특유의 수박향이 있어 횟감, 튀김용으로 많은 미식가에게 인기가 높은 어종이다.

윤창호 경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동남참게·은어 방류는 사라져가는 내수면 어족자원을 보존하고 수생태계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내수면 어족자원 증강을 위해 다양한 토속 어류를 방류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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